그녀들의 마음을 읽어라

입력 2010-12-03 00:00 수정 2010-12-03 00:00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남성들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여성 리더의 활약도 눈에 띄고, 회사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여자 상사를 모셔야 하는 일도 희귀한 일이 아니다. 여성의 심리를 모르거나 무시해서는 곳곳에서 장애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성들의 지지를 받는 일은 새록새록 큰 힘이다. 그녀들은 정보에 빠르고 네트워크에 강하기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을, 여성도 여성의 심리를 즐겁게 읽고 처신해보자.

# 그녀들을 말하게 하라
언어와 감정 능력이 뛰어난 여자들은 항상 호기심을 갖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시도해서 동료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뛰어나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이 감정을 행동만이 아니라 말로도 표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와준다. 누군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하면 많은 신경을 쓴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목표들에 차질을 불사하고라도 그 사람의 마음을 풀어주고 직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여성들은 타인도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특별히 어떤 결론이나 처방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는 그 자체를 좋아하고, 말을 하면서 자기정리를 하는 것도 여자들의 특징이다.  

#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라
여성은 특히 소외를 두려워하고 무리를 지향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룹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인지되면 그 사람의 이름을 자주 부르며 관심을 표하고, 어려운 점이나 애로사항은 없는지 파악하고 지원한다. 개개인 성향이나 개인적인 문제 등을 평소에 수집해놓음으로써 더 수월할 수 있다. 학력이나 근속연수 등의 차이에 민감한 경우도 많으니 갈등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기분이 어때요?” “무슨 고민이 있어요?” 하고 다정하게 묻거나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남성들은 이러한 배려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공개적으로 해야 하며, 그 사람에게 3을 배려했다면 다른 여성들에게는 적어도 2를 배려하는 균형이 필요하다.

# 여성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 멘트는 죄!
여성들이 평생 관심을 버릴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미용과 다이어트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은 개인차가 있지만 남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많은 신경을 쓴다. 그만큼 남에게 책잡히기 싫은 것은 본능이다. 업무와 관련 없는 사생활이나 외모, 옷차림 등에 잔소리를 하지 말자. 특별히 감각 있는 동료나 상사라서 자청해 조언을 듣고 싶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자신의 취향에 왈가왈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문제 있는 경우가 있다면 그 사람과 절친한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하는 것이 현명하다.

# 여성이 여성들을 아군으로 만드는 법
직장에서 여성들에게 집중적으로 미움 받는 여성은 남자동료와 여자동료를 대하는 태도가 이중적일 때이다. 남자들의 부탁만 잘 들어주고 남자들 앞에서는 천사인 척하거나 연약한 척하고 정작 궂은일에서는 쏙 빠져나가는 여자를 싫어한다. 일은 못하면서 외모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도 해당된다. 또한 이래저래 빼어난 부분이 많은 ‘엄친딸’ 스타일의 여성일수록 행동관리를 잘해야 한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에 먼저 손들고, 몸을 움직여서 해야 하는 일에 적극적이고 아주 가끔 망가져주는 것도 전략이다. 자신의 외모와 차림새에 민감한 여성들 사이에선 가끔 허점을 보이는 게 여자 마음을 사로잡는 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가끔 전체 회식이나 노래방 자리에서는 반듯하기 만한 면모를 살짝 벗어던지고 즐겁게 놀아보자.

# 회식시간에 아낌없이 배려하라
여성들도 안다. 회식은 꼭 참석해야 하는 업무의 연장이라는 것을. 그래서 꼭꼭 참석한다. 그래서 회식 자리는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최적의 공간. 남자들만 좋아할 이야깃거리로 여자들을 소외시킨다든지, 지나치게 술을 권한다든지, 지나친 유머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는 마이너스다. 술을 많이 마셔도 적어도 여성들에게는 젠틀함을 버리지 않는 매너 있는 사람이 단연 인기다. 2차가 시작되기 전에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상사라면 여성들은 더 이상 회식이 두렵지 않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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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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