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 죽고 싶은 섹스를 해 놓고선...

입력 2012-11-20 14:18 수정 2012-11-21 09:01
“아무래도 자퇴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위태위태했었는데...“
<학교가 전부는 아니니까, 오히려 발전 계기로 삼을 수도 있겠지요.
충격은 있겠지만 잘 수습하십시오.
아이는 뭐라고 합니까?>
“걱정 말라고 합니다.
검정고시 해서 대학가고 잘 살거라고 합니다.“

학교 성적은 중상이었지만 「내멋대로」의 행동이 문제였다.
머리카락, 교복, 무단조퇴 등 「내 하고 싶은대로 하는 행동」이 극에 달한 모양이었다.
동급생.후배들을 괴롭히고, 선배들과도 싸우고, 선생님에게도 대들고, 싸움깨나 하고 다녀서 경찰서 유치장에도 갇혀 봤다는 딸아이.

명은 을해(乙亥)년, 경진(庚辰)월, 갑술(甲戌)일, 갑술(甲戌)시, 대운 8.

“어떻게든 괜찮은 대학 나와서 시집 잘가고 평탄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갖는 일상적인 희망일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자녀들의 명을 모르는데서 갖게 되는 허망한 꿈인 경우가 많다.

자녀들은 부모들이 희망하는대로 가주지 않는 게 보편적 현상인 것 같다.
또 그렇다.
「부모가 가라고 한 길」가서 자녀가 성공하고 행복하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

<따님이 공부를 잘 하니 의대, 안되면 약대라도 가서 병원 근무하고 거기서 의사나 뭐 좋은 남자 만나 아들.딸 잘 낳고 싸우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지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어머님 생각과는 거리가 멀지요?
자,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억장이 무너집니다.
칵 죽고 싶기도 해요.“

<어쩌면 따님은 저승에서 부처님이나 그 수제자쯤 됐을지도 모릅니다.
저승에서 도 닦고 공부하는 게 싫어서 도망쳐 나왔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구, 빌어먹을.”

<영어권(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으로 가서 공부하거나 싸우거나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보단 잘 맞는 지역이 될 것 같으니까요.
안되면 군인.경찰(낮은 계급의 직업군인도 좋음)쪽이 좋겠고요.
결혼은 해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으니 차라리 혼자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혼자살면서 경제적으로 해결이 되면 나름대로 행복한 팔자가 될 수 있을 겝니다.
그것도 어려우면 「절밥」이나 얻어먹어야 겠지요.>

“어이구 내 팔자야.”
<따님은 큰 그릇입니다.
몸은 여자지만 기상은 기골이 장대한 남자 뺨 칠 정도거든요.
그래서 힘든겁니다.
철이 들면 큰일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언제쯤 좋아지겠습니까?”
<30대 후반이 되면 「사회에 유익한 일꾼」이 될 수 있을겝니다.
58세이후에는 봉사활동으로 새삶을 누리게 되고 68세이후엔 훈장도 받을만큼의 명사가 될 듯 합니다.>
“휴우”

초년의 삶이 날마다 반창고를 붙이고 사는 듯 해도 조상지업이 중하지만 않으면 말년의 인생은 부처님을 닮은 형태가 될 듯한 딸.
일.시가 쌍갑술이고 초년 대운 흐름이 사.오.미(巳.午.未).남방(南方)이어서 그러하다.
예.체능 쪽의 재주가 있었으면 그쪽으로도 풀릴 수 있었겠으나 결과는 오히려 더 힘든 삶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요, 그럴바엔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는 얘기도 있긴 하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가 태어나면 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고 아픈 인생이 되기 쉽다.

천간에 비견.겁재(여기서는 甲.甲.乙)가 많은 명은 여자의 경우 「자매강강」이면 「내작진방지부」라하여 첩이 되거나 첩을 보고 형님, 아우하며 살게 되는 경우가 많은 법이다.

아무래도 「부처님」을 닮는게 제일 잘 사는 것이 될 법 하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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