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빼앗아 간 아들의 섹스

입력 2012-11-16 11:30 수정 2014-11-11 10:24
“엄마, 가지마, 엄마, 엄마”
안타깝게도 엄마는 자꾸만 멀어져 간다.
「안돼, 엄마를 놓칠순 없어.」
그러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갈 수가 없다.
애타게 엄마를 부르짖다 꿈에서 깨어난 복덩이.

「난 왜 엄마가 없지? 엄마랑 살고 싶은데...」
부모가 이혼하고 할머니.고모랑 산다.
아버지가 나타나면 복덩이는 쥐구멍부터 찾는다.
아버지는 공부 못한다며 복덩이를 두들겨 패는 것외엔 딱히 하는 것이 없다.

첫결혼 실패후 복덩이를 숨기고 2번째 결혼을 했다가 복덩이로 인해 「사기결혼」이 들통나 두 번째 결혼도 실패한 아버지는 심통을 아들에게 풀어놓고 있다.
세 번째 결혼후에는 아예 아들을 떼어 놓았다.
아들은 매일밤 엄마가 그리워 몸부림친다.

복덩이란 이름은 고모가 「업덩이」라고 했다가 고쳐 부르는 이름이다.
복덩이에겐 고모가 전부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된다.
누나도, 동생도 된다.
하루에 10번도 넘게 고모 뺨을 부비고 뽀뽀하고...

복덩이의 명은 을유(乙酉)년, 임오(壬午)월, 계미(癸未)일, 을묘(乙卯)시, 대운 8.

신약하고 식상(신신.상관)혼잡에 대운 흐름마저 불리하다.
이른바 명 불호(命 不好)요, 운 불호(運 不好)니 골치 아픈 인생이다.
딸 이었으면 좀 나을텐데...
이런 아들이 태어나면 부모이혼은 필수라 할만하다.

년지(年支) 유(酉)가 명품이니 곧 할머니 자리에 해당한다.
금수(金水) 기운의 도움이 없으면 제대로 살기 어렵다.
할머니는 겨울의 갑자(甲子)일주다.
고모는 가을 경자(庚子)일주에 금기(金氣)가 많다.
아버지는 하지 근처에 태어나 뜨거운 기운이다.
그래서 그렇게 사는 것이다.

복덩이의 명으로 보면 조상지업이 심한 걸 알수 있고 그 벌을 복덩이가 받는 형태니 복덩이는 참 억울하다.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그렇게 태어나 버리고 말았으니 말이다.

대운으로 보면 13세이후 5년간인 사(巳)운이 힘들때이다.
그 다음의 경진(庚辰)대운에는 개천에서 용났다고 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때 이뤄낸 것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다.
경진 대운중에 군(軍).경(警).의(醫).법(法).금융.영어.헬스.수영.매운맛.흰색.서쪽 등 금.수 기운의 활용으로 (종교인, 스님, 목사도 OK) 삶을 개척해야 한다.

차라리 미국등 영어권에 입양이라도 된다면 훨씬 좋아질 것 같다.
문제는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아버지의 권리」만 주장하는 고약한 아버지 때문에 입양도 어렵다.

복덩이는 신약함이 지나치니 어쩌면 경진대운이 오기도 전에 세상을 하직할 수도 있다.
부자지간의 인연이 원수처럼 꼬여 있으니 복덩이가 자라면 그 만큼 더 풀수 없는 악연이 깊어질 것 같다.

신약한 복덩이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죽어라 죽어라」하는 것과 다름없다.
차라리 수영이나 하고 철봉에 매달리기나 하고 단전호흡같은 계수(癸水)공부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지 싶다.
「사회생활, 출세」는 복덩이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렇건만 힘에 부친, 맞지도 않는 길을 강요 받고 있으니 섹스를 알고 실행에 옮겨야 할 나이가 돼도 제대로 섹스를 할지 조차 알 수 없다.
그만큼 계수일주가 계수를 써먹기도 힘든 운명이다.
그것은 아마도 아버지가 아들것마저 빼앗아 써먹은 탓 아닐까?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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