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선택이요, 불행도 선택!

입력 2006-05-31 23:05 수정 2006-05-31 23:19
칼럼니스트로부터...

오늘은 5월 31일, 끝날입니다. 무덥던 하루도, 선거날도 저물고 있네요. 그간 안녕하셨어요? 요즘 저는 매일매일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만나느라 분주히 다니다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칼럼 업데이트를 못했네요.^^ 저의 모습은 싸이 미니홈피에도 올렸으니 놀러오시어 사진감상하세요~ (www.cyworld.com/sabopr)

사소한 것의 행복... 요즘은 학교 교정을 오가며, 택시로 이동하는 중에 작은 행복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기성세대가 되어 십대들을 위한 동기부여 강의를 한다는 것에 오히려 더 동기부여가 되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웃음지어봅니다.

곧 좋은 소식 들고 오겠습니다.*^^* 신나는 6월 만드세요! 건강! 충성!!

- 충정로에서...전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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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선택이며, 불행도 선택이다!

 

사람은 살아 있는 한, 자신을 돌볼 의무가 있다. 아무리 좋아서 하는 일이며 뜨거운 열정으로 일하는 사람일지라도 앞, 뒤, 옆을 보지 않고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면 언제든 ‘내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 하는 물음과 함께 허무한 시간이 올 수 있다. 일에 빠져 있다고 능력 있고 일 잘하며 늘 행복한 건 아니다. 행복은 자기 삶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때 온다. 일을 즐기고 생활을 즐김으로써 살아 있음을 느끼는 일은 인생 전체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여가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라
얼마 전 세계 최고의 부자로 해마다 변함없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빌 게이츠가 자신은 ‘세계 최고의 부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어서 뉴스를 탄 적이 있다. 최고의 부자로서 받는 주목과 부담이 크다는 의미로 말을 했는데, 듣는 보통 사람의 입장에선 ‘가진 자의 여유’ ‘배부른 자의 투정’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진심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빌 게이츠는 정말 조금은 불행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타인의 소득에 관심이 많다. 모든 성공이나 행복의 잣대를 어느새 소득 수준으로 나누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의 소득은 꾸준히 늘었지만 예전보다 특별히 더 행복해진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건 사람들은 생활수준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때문에 생활환경이 나아지면 당장은 행복감을 느끼지만 금방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은 소득 수준을 남들과 비교한다. 절대적인 소득수준이 아니라 남들과 비교되는 상대적인 소득수준에 더 관심이 많다 보니 높은 곳만 보다가 늘 내 현실에 초라해지고 만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소득과 달리 여가를 비교하지 않는다. 소득을 위한 지나친 일중독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버는 소득에 대해 불평을 삼기보다는 내가 갖지 못하는 여가시간을 안타까워해야 웰빙의 참다운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된다. 진정한 행복은 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사는 데서 오기 때문이다. 돈만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소득을 높이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여가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휴가를 반납하는 일을 중단하고 휴가를 있는 대로 챙기는 일을 조직이나 상사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자. 휴가를 받고 주말과 휴일을 짭짤하게 잘 계획하면 얼마든지 여가를 새로운 삶의 한 축으로 보낼 수 있다. 계속 쉬고 놀고 싶어질까봐 걱정하지 말라. 노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다시 힘을 내어 일하고 싶어지는 일은 당연한 순서다. 당신도 이만큼 쉬고 충전하고 즐길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늘 자신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돈을 소외시켜라
소득은 그대로인데 늘 즐길 일만 찾는다는 것이 충분히 불안할 수 있다. 가정경제의 파산이 오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을 써야 즐거워지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이제 서서히 늘어난 휴일을 돈 안 들이고 잘 보내는 방법을 찾는다. 개인시간을 통해 또 다른 인생을 꿈꾸는 사람도 생길 것이다. 여기서 사람들의 삶의 질과 볼륨은 크게 갈리고 말 것이다.


무엇보다 자기관리와 자기 가치를 높이는 일에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해보자. 만족도가 배가된다. 무엇인가를 똑 부러지게 배울 것인가. 아니면 무엇인가 틈틈이 한 가지 직업을 더 가지면서 열심히 뛸 것인가. 아니면 하루 정도는 땀 흘려 봉사하는 사람을 살아볼 것인가. 평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도 게을리 읽고 운동도 거의 안 했지만 이제는 그런 핑계가 통하지 않는 사회에 들어섰다. 뭐든 게을러서 못하는 것이지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말은 변명이다.


이제 행동해야 한다. 내가 너무나 간절히 바라는 것이었는데도 포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일상에 묻혀서 학생시절에 가졌던 그 소중하며 순수한 꿈을 완전히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생각하자. 이것을 하면 돈이 된다, 돈 버는 일과 연결시킬 수 있겠다, 하는 계산이 서지 않는 일이라야 한다. 그냥 좋아서, 미쳐서 하는 일이라야 한다. 돈 벌 궁리보다 행복해지는 일이 더 중요하다. 돈이 많아야 행복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먼저 그런 계산 없이 행복하게 일에 미쳐야 한다. 돈에 집착하고 돈과 연관시키면서 일하면 돈을 더 멀리 달아난다. 돈이나 명예는 열심히 즐겁게 했을 때 저절로 따라오는 보너스일 뿐이다.

 

행복은 작은 것에서 온다
다시 빌 게이츠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빌 게이츠는 세계 최고의 부자이기도 하지만 세계 최고의 자선가이다. 그는 삶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았으며 자신의 재산을 사회를 위해 아낌없이 기부하고 있다. 자신의 사업을 키우고 키운 것을 지키기 위해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노력과 위기를 맞았겠지만, 빌 게이츠는 항상 자신의 노력으로만 갑부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철학이 있다. 자신의 재산에 대해 사회를 향한 관대하고 넓은 소비를 하고 그것을 삶의 기쁨으로 여긴다.


우리는 성공한 갑부들의 현재만을 본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돌아보게 된다면 그들의 성공의 내밀한 노하우는 따로 있음을 알 수 있다. ‘행복’ ‘성공’이라고 하면 뭔가 크고 대단한 것, 돈과 명예를 떠올리지만 그들은 일상의 행복을 놓치지 않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손주들과 놀아줄 시간을 내고, 아들에게 편지 쓸 시간을 내며,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을 정기적으로 만든다. 그런 일상의 작은 행복을 ‘큰 일을 방해하는 귀찮은 의무’로 생각하지 않고 ‘큰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으로 생각한다.


지금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행복이 주어진지 모른 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눈을 들어 가장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아보기 바란다. 행복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든 그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할 때 행복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많이 가졌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부족하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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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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