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네이버 영화

 <프롤로그>

일상생활에서 일기예보와 함께 미세먼지 정보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묵묵히 깨끗한 공기를 제공해 줄 것만 같았던 지구는 올바른 사용설명서를 경고하면서 위기의 미래 예고편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현대사회에는 대기오염 문제 외에도 저출산, 고령화, 취업난, 다양한 사회적 갈등, 정신적 질환 등 해결해야 할 어마어마한 문제들이 둘러싸고 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것들을 소중하게 가꾸지 않으면 언젠가는 돌이킬 수 없는 큰 불행으로 다가설 수 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사랑과 지혜로 소통하고 배려한다면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의 “답을 찾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으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살펴보자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 줄거리 요약>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Science Faction)영화 <인터스텔라>가 미래 세계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으로 착각한다면 오산이다. 앞날의 얘기를 하려는 척하지만 사실은 현재에 대한 문제를 성찰하려는 이야기이다. 약 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망망대해의 우주 이야기를 펼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지금 나에게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고민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하고, 많은 것들과 소통하게 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영화는 어느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가 지금 전전긍긍하듯 세계 경제는 붕괴한 지 오래고 식량 위기도 도래한다. 질서를 유지하던 군대 따위도 해체됐다. 전쟁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물며 미래의 헛된 꿈을 좇 NASA(미우주항공국) 따위는 존재를 감췄다. 지구는 곧 종말을 고할 듯 위태위태한 모습이다. 한때 전설적인 우주 파일럿이던 ‘쿠퍼(매튜 매커너헤이 분)’는 아내를 잃고 장인과 아들, 딸과 황폐해진 지구 최후의 경작 가능 식물인 옥수수 밭을 일구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가 않다. 시도 때도 없이 살인적 황사가 덮치고 ‘지구 최후의 날’ 같은 불길한 징조가 하루가 멀다고 벌어진다. 어느 날 ‘쿠퍼’는 딸 아이방의  열린 창문 사이로 불어 닥친 황사 바람 때문에 책장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물건들의 특이점을 발견하고 딸 ‘머피(멕켄지 포이 분)'와 그 신비한 좌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차를 몬다. 신기하게도 도착한 그곳은 인근 지역에서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 중인 NASA 기지였고, 과거 쿠퍼가 NASA에서 우주 조종사를 할 때 멘토였던 ‘브랜든 박사(마이클 케인 분)’를 만나게 된다. 브랜든 박사는 현재 서서히 멸망해가는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작업을 오랫동안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음을 실토하고 ‘쿠퍼’에게 인류가 정착할 새로운 은하계를 찾아 떠날 우주선의 선장을 제안한다. 어린 딸을 두고 떠나야 함에 망설이는 ‘쿠퍼’에게 브랜든 박사는 딸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자 ‘쿠퍼’는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딸 ‘머피’를 뒤로하고 NASA의 촉망받는 과학자이며 브랜든 박사의 딸 ‘아멜리아(앤 해서웨이 분)’ 등 다른 과학자들과 함께 은하계와 은하계의 사이에 있는 웜홀을 넘어,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우주의 공간으로 날아가게 된다. 어마어마한 우여곡절 끝에 ‘쿠퍼’는 우주 블랙홀을 지나 미지의 세계인 5차원에 도착하여, 3차원의 세계인 지구에 남겨진 딸과, 영혼이 담긴 절체절명의 소통을 통해 “블랙홀의 양자 에너지 원리(4차원 , 5차원의 세계를 넘나들 수 있게 하는 중력을 극복하는 공식을 풀게 됨)를 전달하여”  인류 구하기라는  엄청난 미션을 완성한다. 구조대에 의해 다시 현재의 세계(3차원의 세계)로 돌아온 ‘쿠퍼’는 딸과의 교신이 성공했고 그 결과 멸망해 가던 지구인들은 새로운 행성인 토성으로 무사히 이주하여 현재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게 된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떠날 때 어린 소녀였지만 이미 자신보다 많이 늙어 곧 임종을 앞둔 늙은 딸과의 재회로 감격의 뜨거운눈물을 흘리게 된다. 하지만 ‘쿠퍼’는 지구를 구한 영웅이었지만 이곳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을 도와 미션을 돕던 브랜든 박사의 딸 ‘아멜리아 ’가 미아로 남겨진, 에드몬드 박사가 발견하고 기지를 건설해놓은 제3의 행성을 찾아 길동무 "인공 지능로봇 타스"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다시 미지의 우주로 떠나게 된다.

출처:네이버 영화

<관전 포인트>

A. 지구의 멸망으로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 우주인들의 2가지 컨틴전시 플랜은?
산소와 사람이 살아갈 식량을 재배할 토양이 있는 행성을 찾기 위해 이미 12명의 과학자가 우주로 떠났고, 그곳이 사람이 살 수 있다는 희망적인 행성일 때 지구로 신호를 보내기로 약속한 3곳의 행성으로 찾아가던 ‘쿠퍼’ 일행은 브랜든 박사가 제시한 2가지 컨틴전시 플랜을 가지고 떠나게 되는데 첫째는 행성을 성공적으로 찾아 모든 지구인을 순차적으로 이주하는 것, 둘째 여의치 않으면 우주선에 실린 인공수정이 가능한 배양액을 통해 새로운 지구인을 만드는 것이었다.


B. ‘쿠퍼’가 블랙홀을 지나 수집한 양자 에너지 원리를 지구에 있는 딸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었나?
‘쿠퍼’는 딸인 ‘머피’가 어릴 적부터 과학적 영감이 뛰어나 많은 지식적 교감을 하던 중 초자연현상으로 같이 NASA의 임시기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지구를 떠나올 때 자신과 딸이 하나씩 기념으로 가진 시계를 통해 '모르스부호 방식'의 교신으로 자신이 수집한 양자 에너지 원리를 딸에게 송신하여 딸인 ‘머피’ 가 해석 후 성공적으로 행성 이주를 완성하게 된다. 우리는 서로 특별한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하고도 신비한 소통의 방식이 있다는 것과 그것은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에서 가능함을 깨닫게 된다.

C. 미리 우주의 여러 행성으로 탐사를 떠났던 과학자를 찾아 떠난 ‘쿠퍼’팀이 겪은 첫 번째 위기는?
계속 유효한 신호가 잡히는 토성 근처의 미스터리한 웜홀을 지나 가장 가능성이 높은 행성의 바다에 ‘아멜리아 박사’와 같이 착륙한 쿠퍼 선장팀은 거대한 파도를 만나 한 명이 사망하고 가까스로 본선에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이미 지구의 시간으로는 23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허비한 상태였고, 지구에서 보내온 녹화된 딸의 비디오를 보니 브랜든 박사는 사망했고, 자신은 이미 중년의 여인이 되어 아직 희망 없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슬픈 얘기에 ‘쿠퍼’는 그리움과 좌절감에 오열한다.

D. 가능성이 남은 마지막 2개의 행성 중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쿠퍼’가 선택한 것은?
우주선의 연료가 얼마 남지 않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아직 신호가 오는 2개의 행성 중 쿠퍼는 결국 ‘만 박사(맷 데이먼 분)’가 있는 행성을 향해 가게 되나, 만 박사가, 인류가 살 수 없는 불모지 행성임에도 자신이 지구로 복귀하기 위해  꾸며낸 엄청난 계략임이 밝혀지고, 심지어 구조대원들을 모두 없애고 혼자서 지구 귀환선으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결국 폭발하여 사망하게 된다.

E. 쿠퍼가 지구를 구하기 위하여 죽음을 무릅쓰고 선택한 중대한 결단은?
블랙홀만이 4차원 5차원의 세계를 넘나들 수 있게 하는 중력의 비밀을 푸는 해답을 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선장인 쿠퍼는 자신이 직접 '인공지능 로봇 타스'와 우주 공간으로 탈출하여 블랙홀 속의 수평선을 통과하여 양자역학 에너지의 정보를 수집 후 지구로 보내려는 결사의 선택을 하게 되고 남은 ‘아멜리아 박사’는 마지막 남은 행성으로 가게 한다. 결국 쿠퍼는 블랙홀을 통한 5차원 세계로 이동에 성공하여 그곳에서 3차원에 있는 딸과의 교신을 통해 지구를 구할 정보를 송신하게 된다.

F. 영화에서  지구에서의 가장 행복한 삶을 상징하는 장면은?
맑은 하늘 아래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이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야구를 관람하는 장면인데, 지구가 살인적 황사로 서서히 황폐해지면서 그런 즐거움은 사라지고 만다. 나중에 쿠퍼와 딸이 찾아낸 인류의 새로운 터전인 토성의 “쿠퍼 스테이션”에서 잠에서 깼을 때 창가로 보인 소년들이 파란 하늘 아래에서 야구를 하는 모습에서 다시금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G. 인터스텔라를 더욱 재밋게 보기 위한 3대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영화를 만들기 위해 과학자들과 많은 교류를 하며 Scientific Fiction(공상과학)이 아닌 Scientific Faction(역사적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사실을 재창조하는 문화 예술 장르)이라는 사실에 입각한 영화를 만드는데 노력하였다고 한다. (인터스텔라)를 보다 깊게 이해하고 재밌게 보기 위한 영화로는 (콘택트/Contact,1997), (그래비티/Gravity, 2013), (스타트렉 시리즈/Star Trek 2009 ,2013)를 추천한다.

출처:네이버 영화

<에필로그>

영화에서는 거창하게 인류라고 얘기할 것도 없이, 이 험난한 세상살이에서 어떻게 자신을 생존해 낼 것인가를 묻고 있다. 그 생존의 방식은 결코 최첨단의 물리 방정식을 통해 발견해내는 것이 아니라 ‘그건 바로 사랑이다.’라는 것을 일깨우고 있다. 목욕하다가 넘쳐 흐른 물을 보면서 ‘아르키메데스’가 부력을 발견하고 벌거벗고 외쳤던 ‘유레카! (알아냈다)’처럼 말이다 (유레카는 무엇인가를 발견 냈을 때 소리쳐 외치는 말인데 영화 후반부에서 미래세계의 아빠’쿠퍼’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머피’가 지구를 구할 영감을 발견하고 나서 NASA 연구원들의 머리 위로 연구자료를 뿌리며 외치는 말이기도 하다). 영화는 우리는 현재인 3차원에 살지만 언젠가 4차원, 5차원의 세계를 발견하게 될 것을 암시하며, 현재의 우리들은 미래세계의 존재가 될 수 있고 미래에 갔던 우리는 다시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답을 현실인 3차원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고 미래인 4차원과 5차원에서도 찾아보는 창의적 시도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의 나의 문제”를 남이 아닌 바로 “미래의 나”가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얼마 남지 않은 지구를 대신한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과학자가  외치던 시에서, 오늘 하루도 삶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그대여,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해요.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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