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새싹 자라듯 쑥쑥 키우는 3박자

입력 2006-03-20 09:44 수정 2006-03-20 09:54
칼럼니스트로부터...

봄이 무르익어 갑니다. 안녕하셨어요? 어제의 야구 경기가 아직도 생생하시다구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다잡고 새 봄의 성취를 위해 도전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3월은 1/4분기를 마감하는 달이기도 하니까요. 스스로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는지 점검해보고 멋진 성취를 위해 달려가보자구요. 오늘은 월요일, 계획을 세우기에도 좋잖아요. 여러분들을 응원하며...

- 충정로에서...전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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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새싹 자라듯 쑥쑥 키우는 3박자


봄비는 한번씩 올 때마다 날씨를 포근하게 한다. 물론 꽃샘추위같이 예외일 때도 있지만 가을비가 내릴 때마다 추워지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땅은 녹아가고 물은 땅속 깊이 스며드니 대지에 생기가 나고 새싹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비온 뒤 새싹 자라듯 나도 좀 쑥쑥 크고 튼튼하게 자랄 방법은 없을까. 기본은 무엇이고 생각의 바탕은 무엇일까. 내가 막연히 생각하는 성공을 구체적으로 요리할 굵직한 재료에 대해 늘어놓는다.

 

   생각보다 잘 안 하는 일 - 나는 나를 아는가?  
사람들은 남에게 관심이 참 많다. 남들의 사생활, 남들이 만들어낸 사건, 남들의 소문 등에 관심이 많고 흥미로워한다. 남들은 어떤 옷과 헤어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남들은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지, 결혼은 했는지, 나이는 몇인지 등등.


그러나 정작 사람들은 나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하겠지만 우리들은 어떤 때 내가 정말 뭘 원하는지조차 모를 때가 있다. 내가 정말 어떤 일을 가장 좋아하고 실제로 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지, 나에게 정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뭔지…. 지금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아마 좋아하는 연예기사는 줄줄 꿰면서도 자기 문제에 대해서는 선뜻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은 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를 알고 싶어도 그 작업이 너무 막연하고 엄두가 나지 않는가. 이제 나를 알아 가는 작업을 조금 긴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다면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일단 작은 수첩이나 노트를 늘 준비한다. 거기에 나에 대한 정보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적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 나를 편안하게 하는 스타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 것,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것, 나를 긴장하게 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들을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그 분야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것일수록 좋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미디어, 취미 등등.
너무 한꺼번에 다 알아버리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자기를 알아 가는 일은 긴 여행이다. 완급을 조절하면서 쉬엄쉬엄 가야 쉬 지치지 않는다. "아, 나는 이런 것도 좋아하는구나. 아, 몰랐는데 이런 일에도 재미를 느끼는구나. 아, 내가 이런 용기 있는 성격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정말 대단하구나." 이렇게 나를 알아가면서 감탄을 연발할지도 모른다.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만족하면 자신감은 더욱 커진다. 자신의 내면을 잘 가꿀수록 주위 사람들은 물론 직장이나 사회에 쏟아 부을 에너지는 더욱 넘친다. 이제 세상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조금은 접고 나를 제대로 알 때까지 내 안의 풍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생각보다 신나는 일 - 나는 어떤 일을 하는 어떤 사람이 될까  
요즘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을 내는 일이 신기하지 않을 정도로 자주 있는 편이다. 일찌감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면서 잠재된 능력은 최대한 발휘하기만 할 수 있다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고 흥미를 잃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런 경우 다시 개인 목표를 설정해 끊임없이 자신을 격려하며 일에 몰입하면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목적의식을 가진 직장인은 일에 대해 열정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노력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린다. 그리고 동기부여는 이러한 과정을 가능하게 한다.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의미를 찾고, 그런 자신의 10년, 2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보자.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이유일수록 에너지는 강력해진다.


반면,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가 없으면 일의 추진력은 약해지기 십상인 것이다. 무엇을 하든 자신이 선택한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세상은 필요로 한다. 자신의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시작될 때 그때부터 자기 값이 달라진다고 봐도 옳다.


우선 꿈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세 가지로 나눠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런 다음 꿈을 글로 써라. 꿈엔 휘발성이란 나쁜 성질이 있다. 내 꿈이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적어놓지 않으면 연기처럼 사리질 수 있기 쉽다.


시각화는 다음 단계다.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라. 자기 암시의 말, 자기가 목표한 어떤 일, 자기가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 하다 못해 오늘의 스케줄이라도. 말하자면 표시를 해놓는 것이다. 넓이 뛰기 선수가 좀더 먼 목표지점을 미리 표시해놓고 연습하는 것과 그냥 무작정 연습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 선수는 표시 지점까지 어떻게든 뛰어보려고 사력을 다할 것이고, 그것은 기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생각보다 기특한 일 - 내가 주인이니 내가 안 하면 누가 하리! 
"내가 언제까지나 이런 일만 할 줄 알고? 내가 언제까지나 여기서 평생 늙을 줄 알고? 어림도 없다. 내가 뭐 일할 데가 여기밖에 없을 줄 알아?"
직장인들의 마음속엔 이런 생각이 언뜻 조금씩은 있을지 모른다. 특히 기분 나쁜 일을 만났거나 회사를 딱 그만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로 속이 상한 일, 아니꼬운 일 등을 만났을 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기 직업에서 프로가 되려면 적지 않은 '기업가 정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즉, '내가 없으면 안 된다. 이건 내가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까' 하는, 곧 주인의식이 프로 직업인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사원이든 간부든 이런 기업가 정신,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은 필수적이다. 그저 하라는 대로, 권한이 없으니 주변부 인생처럼 사는 일에 어떤 발전이 있을까. 비전 없이 꿈도 없이 그냥 월급쟁이로서 끌려다니는 인생을 살아갈 뿐이다.


무엇이든 내 구멍가게같이 열심히 팔 걷어붙이고 달려들자. 내가 CEO라고 생각하고 경영인의 마인드를 갖는다면, 그것은 또한 나에게도 엄청난 경력관리가 될 것이다. 이 프로필이야말로 사회 어디를 가더라도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는, 명예로운 훈장을 가슴에 단 것과 같다. 자, 이제부터 '나'에 대해 집중 분석 탐구하라.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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