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이 아니라 변心해봐!-'나' 브랜드 키우기

입력 2006-03-13 09:21 수정 2006-03-13 09:31
칼럼니스트로부터...

매주 월요일에는 라디오방송과 함께 하루가 일찍 시작되지요. 1월의 강추위와 함께 눈이 펄펄 날리네요, 이곳 충정로엔...

신나는 한주, 좋은 '바람' 부는 한주되시길...

- 전미옥입니다... www.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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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 아니라 변心해봐!

-'나' 브랜드 키우기

 

인생의 생존과 성공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점점 달라지고 있다. 학벌의 파워나 백그라운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개발한 스스로의 가치, 자기 브랜드임을 여러 지표들이 알려준다. 개인 브랜드라는 건 쉽게 말하면 나의 '상품성'을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나를 비싸게 팔기 위한 것 이상이다. 남과 다른 나를 발견하고 키워감으로써 이 세상을 사는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거기에 맞춰 브랜드를 계발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인생을 디자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 그거! 김대리에게 물어봐
사람은 누구나 남보다 더 특별하게 좋아하는 일이 한 가지씩은 있다. 그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일을 찾았다고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축구를 좋아한다고 모두 유럽의 유수한 프로축구 구단에 입성할 수는 없는 것처럼. 중요한 건 좋아하는 일과 재능이 함께 찰떡궁합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동안은 자기의 재능과 취향이 딱 맞아떨어지는 일을 찾을 때까지는 여러 가지로 가능성을 열어두며 자신에 대해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즐겁게 즐기면서, 좋아하는 일을 여러 가지로 찾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즐거운 일 중에 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골라내야 한다. 거기서 골라낸 것이 진짜다. 내가 하나의 브랜드로 클 수 있는 가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일은 가만히 있는다고 저절로 쑥쑥 자라는 재크의 콩나무가 아니다. 내가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더욱 깊게 가지고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다음의 사례를 들어본다.
자동차에 이상이 생긴 직장 동료가 김대리를 찾아왔다.
"자동차부품 박사 김대리님. 이거 카센터에 가지고 갈까요?"
"아냐, 그거 부품 하나만 교체하면 돼. 내일 사 가지고 와! 내가 갈아줄게."
자동차수리 하면 딱 '김대리'가 떠오르게 그는 자신의 중고차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된 자동차부품 공부가 이제는 그를 전문가로 만들었다. 김대리처럼, 이제 '무엇'하면 '누구' 하고 떠오르게 만들 수 있는 나만의 브랜드를 위한 '물건을 찾아야 한다.

 

탱탱볼처럼 튕겨봐! 튀어봐!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건 그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다. 내 머리 속에, 내 안에만 머무르는 가치는 공상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홍보할 것인가. 가장 좋은 방법은 튈 수 있으면 제대로 튀는 것이다. 아무 때나 아무 일에서나 튀라는 뜻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비장의 무기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다. 이것은 이 바쁜 세상에 나를 남에게 인식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튀는 행동'을 너무 어려워한다. 물론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튀지 않는 사람이 개인 브랜드를 갖기는 정말 어렵다. 브랜드란 사람 또는 물건의 존재를 익명의 사람들에게 깊이 알리고 각인시키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제 튀어서 성공하려면 나의 허물을 과감하게 드러내 보일 만한 용기부터 일단 갖고 있어야 한다. 그 용기를 바탕으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습이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시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이는 적절한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 이제부터는 회사 안에서 벌어지는 아이디어나 제안 공모에 꾸준히 응모하는 일, 회의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것, 관심 있는 분야의 웹사이트나 관공서에 좋은 의견 보내고 모니터링하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사진이나 작품, 기타 다른 방법으로 정리해서 기회 있을 때 남들에게 보여주는 일, 회사 사보에 자기PR을 효과적으로 하기 등등을 통해서 나를 홍보한다. 그러나 이렇게 널려 있는 기회도 저절로 굴러 들어오는 법은 없다. 열과 성을 다해 찾는 자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인 브랜드를 차곡차곡 쌓아가다보면, 조직 내에서도 나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인지시켜 업무 효과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변신이 아니라 변心해봐!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고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마도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변화' '변신'일 것이다. 각 기업마다 '변화하지 않으면 기업의 10년후, 100년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하며, 개인과 조직의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변화와 변신은 조직이나 개인을 송두리째 흔드는 것만 같아서 선뜻 그 물결을 타지 못하면서 불안감 또한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것만 좇는 변덕보다 더 나쁜 것은 익숙하다는 이유로, 위험하다는 이유로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이제 나의 브랜드를 위한 분석이 끝나고, 그에 걸맞게 내가 할 일을 잡았다면 거기에 맞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 피해갈 수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예를 들어, 최고의 엔지니어가 조직에서 독립해 스스로 경영자가 되어 새 사업을 시작했다면, 그 엔지니어는 기술자에서 경영자로 변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변화하지 않고 도태되어 있을 때 자신은 물론 자신의 회사와 사원들까지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그야말로 기술자에서 기업가로 변신해야 할 것이다. 우선, 옷차림부터 공식 모임에 걸맞은 정장을 입는 등 이미지메이킹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며, 자신이 기계를 이해하는 만큼 사람을 이해하고, 업무에 대해서도 결재 권한을 나누어 업무분장을 하는 등 자신의 태도부터 바꾸기까지, 변신을 꾀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을 것이다.


변신을 시도할 때는 우물쭈물 적당히 바꾸려고 하지 말고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 만약 자신의 소극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자세로, 남 앞에 나서는 사람들이 부럽다면 스스로 남 앞에 나서는 과감한 변신만이 내가 원하는 삶을 가져다줄 것이다. 변신을 꾀할 때 처음에는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어색하겠지만 금세 익숙해진다는 확신을 갖고 임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바로 '당당함'이다. 변신을 할 때는 어색해하지 말고 당당한 자세를 가져라, 그래야 변신에 성공할 것이고, 이것이 자연스레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져다줄 것이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자신만의 브랜드로 새봄 다시 태어날 당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실천에 옮겨보자.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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