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일하는 세 가지 방법

입력 2006-01-24 16:56 수정 2006-01-24 17:04
칼럼니스트로부터...

화요일의 불 같은 하루가 지나갑니다. 아침일찍부터 평택에 있는 한 외국계기업의 강의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내내 긴장하고 있다가 느슨해져서인지 피곤함이 마구마구 몰려오네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신나게, 재미있게, 리듬을 타고 일할까요? 아래 칼럼을 읽어보세요!!!
- 충정로에서...전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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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일하는 세 가지 방법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행복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니 '가장'이라는 최상급으로 한정짓는 데는 무리가 있겠지만, 일단 직업인들로 볼 때는 취미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 가장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 아닐까. 자신이 하는 일이 늘 재미있고 즐거운 것처럼 축복된 삶이 있을까. 일이 재미있으면 자꾸 연구하게 된다. 더 재미있게 더 신나게 할 방법을 연구하게 되고, 더 열정을 쏟게 된다. 이러면 모든 것이 잘 된다. 잘 안 될 리가 없다.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충만한 기쁨을 누리는 것은 당연하다. 원하든 원치 않든 지금, 가진 일을 조금 더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원해서 하는 일로 만들어라
직장인들에게 가장 어렵고 무거운 문제는 회사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혹은 부서별 목표 같은 것이다. 혼자서 다 이루어야 하는 일이 아닌 데도 왜 그렇게 그 목표를 보면 마음이 버겁고 무거운 걸까? 그것은 그 목표를 자신이 원해서 세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 회사에서 시켜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시작하기도 전에 입맛부터 없어지는 것이다.


일이 재미있고 없고의 차이는 능력에서도 나타나지만 얼마나 자발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능력이 있어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일하는 사람이라도 일이 재미없을 수는 있다. 그것에 자발성이 없을 때는 잘하는 것처럼 보여도 질질 끌려 다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재미있게 일하는 사람은 일이 자기 앞에 떨어지기 전에 스스로 일을 만든다. 상사에게 어떤 지시를 받기 전에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스스로 한번 진행해보겠다는 의견을 낸다. 반대로 일을 재미없게 만드는 사람은 상사의 지시가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가 그제야 따분한 얼굴로 시작하는 사람이다.


회사의 목표와 부서의 목표가 있고, 또 거기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더라도 스트레스 받으면서 꼭 회사나 부서의 페이스에 맞출 필요는 없다. 목표를 이루는 시기는 한 날 한 시에 정해져 있더라도 일을 진행하는 속도나 순서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가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신의 업무를 완전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정도라면 좋다. 불필요한 일을 가지치고 과정을 간단하게 함으로써 시간도 절약하고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일은 게임이다
이 말은 자칫 일을 가볍게 대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일을 진행하는 과정을 즐기는 방법을 찾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일의 순서와 방법에 대해 자세하고 꼼꼼하게 계획한 후 불필요한 내용은 버리면서 도움이 될 사람이나 부서를 챙기고 의견을 조율한다.


그후, 성취도를 나타낼 수 있는 표를 만들거나 성과를 재는 척도를 만들자. 일을 처음 시작할 때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선되는 점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잣대를 만드는 것이다. 스포츠처럼 미리 스코어를 정하고 그것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든지, 맞추었을 때 오는 보상 같은 것을 동료와 내기를 통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면 좋다. 일을 하기 전에는 그 승패를 알 수가 없으니 긴장감을 높이는 스릴 만점의 게임이 될 수 있다.


자신과 선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조용히 설정해놓고 그 사람과 자신을 슬쩍슬쩍 비교해가며 어느 정도 느린지 빠른지,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가는 것도 좋다. 이것은 실제로 해보면 능률도 오르고 일을 언제 다했는지 모르게 의외로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이다. 누군가 슬쩍 와서 "와! 정말 일이 빠르군!"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속도와 에너지는 탄력을 받는다.


일과 게임은 닮았다. 먼저 성과를 측정하는 잣대를 스스로 정하고 결과를 지켜보면서 다음 방법을 생각하는 일을 반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일은 리듬을 타고
한창 '일발'이 받을 때가 있다. 이때는 전화 받는 것도 싫고 누군가 말을 걸어오는 것조차 성가시다. 내가 지금 온 정신을 쏟아 일하고 있구나 그거 하나만 예민한 감각으로 인지하고 몸이 일하는 모드로 쾌적하게 로그온된 상태가 되는 것. 이것이 일의 리듬을 제대로 탄 경우다.


리듬은 한번 타면 하루를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 되도록 근무시간에는 쉬지 않는 일이 중요하다. 괜하게 차를 한 잔 마신다거나, 쓸데없이 화장실을 한번 다녀온다거나, 담배를 피러 끽연실을 찾는다거나 하면 리듬이 깨져 다시 그 리듬을 타는 일이 좀체 어렵다. 


되도록 한 가지 일만 진행하지 말고 다음 할 일도 어떤 식으로든 조금 걸어둔다. 처음 하던 일이 끝나면 바로 다음 일에 뛰어들 수 있게 일의 순서를 다잡아 속속 진행하면 정말 몸에서 희열이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기분 좋게 흘러감을 느낄 수 있다. 그 날 일을 다 마칠 때까지는 온몸에 힘을 잘 분배해 아낌없이 에너지를 쪼옥 빼 보라. 일이 재미있어진다.


왜 보고 안 해? 왜 할 일이 없어서 넋놓고 있나? 한가한가 보지? 하는 말을 절대 들을 수 없게 약간 타이트한 리듬으로 일하라. 일이 없으면, 스스로 만들 일도 딱히 없을 때는 상사나 선배에게 할 일을 물어서 곧 시작하라. 말이 휴식이지 손을 놓았다가 일하려면 아무래도 잠깐은 어설퍼지기 마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석세스 팁 >
◇실천스텝① 회사의 목표가 하나라도 일의 순서와 진행방법은 자신의 페이스와 스타일로 가라.
◇실천스텝② 일을 게임으로 만들 요소를 갖추고 시작하라.
◇실천스텝③ 하루의 일은 쉼없이 진행시켜라. 일의 리듬을 잃지 말라.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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