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는 분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인 '단타'. 아주 짧은 시간에 사고팔기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을 말하는데요. 제가 아는 분도 하루에 1% 수익을 목표로 주식 단타를 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게 정말 피가 마를 것 같지만 수익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이 방법을 선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상화폐도 그렇게 운용하는 분들이 있죠. '단타'라는게 예측대로만 움직인다면 정말 좋은 방법일 텐데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단타로 유명한 어느 주식투자전문가로부터 추천받은 종목에 1억을 넣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는 순간 와르르 가격이 빠지더랍니다. 그리고 1년이 다돼가는 지금, 반토막이 되어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 '단타'라는 용어가 부동산에서도 즐겨 쓰이고 있습니다. 분양권을 사고팔거나, 재개발 딱지를 사고팔거나 등 짧은 기간 안에 사고팔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땅을 가지고도 단타를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년 안에 조금의 수익을 붙여 사고팔면서 이익을 얻습니다. 단타를 즐겨하시는 분들의 특성은 오래 기다리는 것에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불안해서 빨리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주식처럼요. 주식도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분들은 떨어져도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확신이 없는 분들은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해서 던지고 나와버립니다.

아래 화살 표시된 땅은 강원도 어느 지역에서 한 달만에 단타로 나온 물건 중 하나입니다.

인구가 10만 명이 채 안 되는 아주아주 시골인 지역. 길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왠지 아주 외져 보이는 땅. 실제로 이 땅 주변으로는 마을만 몇 개 있을 뿐 대단한 산업단지도, 대단한 주거지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땅은 매입한 지 한 달 만에 평당 5만 원 정도를 붙여 매물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단타'라는 방법이 좋다 나쁘다는 것을 말씀드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환금성이 아주 떨어진다고 알고 계시는 땅 투자에서 이런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는 것입니다. 투자대상을 정하시는 데 있어 혹은 새로운 일을 시도하시는 데 있어, 자신이 몇 번 시도해 본 것 혹은 남들이 얘기하는 몇 가지만을 가지고 전부를 다 아는 것처럼 미리 결론 내리지 마세요. 세상에는 내가 아직 모르는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가능성을 열어두시고 투자 혹은 새로운 일에 접근을 하신다면 시도해볼 수 있는 좀 더 많은 방법들 그리고 기회가 보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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