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또다른 리더를 키운다

입력 2005-05-06 19:18 수정 2005-05-06 20:17


비내리는 금요일 저녁입니다~ 봄인듯싶다가 초여름인가 했더니 다시 초가을 같은 날씨가 반복되네요. 이런날 여러분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저희 회사가 기획한 토요경영교실이 열리구요. 다음주 12일에는 제가 운영진으로 있는 한경닷컴 커뮤니티 '직장인을 위한 변명'의 정기모임-직장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이네요. 그리고 그다음주 18일은 베스트셀러인 '블루오션전략'의 역자인 강혜구 대표님의 특강... 더하기 GM대우 광고모델 '나는 나를 넘어섰다'의 주인공인 김민철 대표의 특강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여러 행사에서 여러분들 많이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마침, 다음주 일요일은 스승의 날, 미리 준비하시라는 의미에서 '스승의날'맞이 칼럼을 올립니다. 내 마음의 스승을 생각하고 찾아뵙고 전화도 드리는 그런 한주간 되시기 바라며...

- 충정로에서 전미옥입니다.... www.mycmi.co.kr

 

---------------------------------------------------------------- 

애정에서 시작하여 ‘헌신’으로 완성한다



 

어떤 위대한 사람도 그 혼자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혼자의 힘으로 태어날 수도 없고 아무런 도움도 영향도 없이 혼자 그렇게 훌륭하게 크는 일은 불가능하다. 훌륭한 리더,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 뒤에는 그보다 사랑과 열정, 인내, 엄격함,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진 사람이 있어 그것을 통해 또 한 사람의 위대한 인물을 탄생시킨다. 지적 자산이나 풍부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누군가에게 전수하고 가르치는 문제는 또 다른 일이다.


‘사람’을 ‘인물’로 만드는 참스승
내게 누군가 “어떤 인물을 가장 존경하느냐?” “당신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이 누구인가?” “당신의 정신적 스승은 누구인가?” 하고 묻는다면, 이때 망설이거나 고민하지 않고 바로 대답할 자신이 있는가. 이 질문에 “없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사람은 그리 자랑할 일이 아니다. 그 대답에는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오만이나 거만이 묻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무엇이 되던 결코 그 길을 혼자서 가는 경우는 없다. 결국 모든 과정이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그 싸움에서 강인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은 있기 마련이라는 의미다. 가장 가깝게는 내 부모님일 수도 있다.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같은 인물을 길러낸 위대한 스승의 팔할 이상은 어머니였다. 대통령이었던 남편에 이어 미국 정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힐러리 클린턴 역시 도서관을 집처럼 이용하게 했던 어머니를 자신의 인생에 큰 스승으로 여기고 있다.

 

이밖에도 위대한 인물을 키워낸 스승은 실제 인물과 가상의 인물에서 두루두루 만날 수 있다. 헬렌 켈러에게는 설리반 선생님이 있었고, 국민드라마로 칭송을 받았던 <대장금>의 스승 한상궁은 엄격하고 정직하며 올곧은 스승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한때 장금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최근 가장 이상적인 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델로,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서 분석되고 응용되는 관계이기도 하다.

 

리더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희생과 헌신의 거름 위에서 아름다운 성공의 꽃이 피어나도록 노력했다. 그들은 한 사람을 ‘큰 인물’로 볼 줄 아는 혜안을 가졌다고도 할 수 있지만, 스스로 명예나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열정과 가치관을 그대로 전해준 ‘참 인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안에서 결코 다른 사람 아래서였다면 평범하게 자랐을 사람을 ‘인물’로 혹은 ‘위인’으로 길러낸 것이다.

 

멘토링과 성공
‘멘토’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멘토는 스승, 혹은 조언자를 가리키는 말로, 그 기원은 그리스신화에서 시작된다. 트로이전쟁에 나가게 된 오딧세우스는 그의 허약한 아들을 ‘멘토’에게 맡기며, 왕의 재목으로 키워줄 것을 부탁하고, 스승 멘토의 가르침에 따라 텔레마쿠스는 왕의 자리에 걸맞은 인물로 컸다.

 

여기서 유래한 ‘멘토링’은 나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멘토(Mentor)’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삼아 ‘멘티(Mentee)’로 하여금 성공에 이르게 하는 능력과 확신과 잠재력을 개발하여 주는 두 사람간의 관계를 말한다. 리더에게 멘토, 혹은 스승이 가장 필요한 이유는 실수 혹은 시행착오의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수많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경영자나 리더에게 멘토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의 가능성을 줄여준다.

 

그래서 최근의 멘토링 열기는 아직 도입 초기단계지만 이를 사업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멘토링을 원하는 개인 고객이 있을 경우, 멘토링 관련 회사를 소개해 주거나 코칭을 원하는 고객에게 코칭 관련 회사를 연결해 주는 식이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멘토링이지만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개인은 ‘관계’에 관한 것을 분명히 정리하여야 한다. 무엇인가 바라고 하는 대가성이 아닌, 그야말로 열정과 애정으로 마음을 다하는 자세에서 끈끈한 인간관계가 바탕이 돼야 한다. 앞서 열거했던 리더의 산파 역할을 했던 정신적 스승들은 신뢰와 애정, 희생으로 그들을 키웠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개인이 일상에서 멘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배움에 대한 마음가짐부터 책임과 준비가 필요하며 성공 사례를 분석해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감과 자기 발전의 동기, 도전 능력을 얻어야 한다.

 

리더는 또 다른 리더를 키우고
진정한 리더라면 새로운 리더감의 출현을 경계하지 않는다. 오히려 점점 능력이 커지는 부하를 지켜보는 일을 즐거워해야 한다. 마침내 자신을 추월하려는 실력에 대해 박수를 보내는 사람이 진정 성공한 리더의 자세다. 자기보다 높은 지위로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초조감과 압박감 때문에 부하를 억누르는 자세는 인간으로서 낙제점을 받아도 지나치지 않다.

 

부하가 크게 자란다고 해서 현재의 리더가 훌륭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보다 우수한 인재를 기르려고 하면 할수록 결과적으로는 리더가 더 올라간다. 바꿔 말하면 리더는 아랫사람의 재능에 올라타야 한다. 부하가 우수하면 리더는 저절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자기보다 우수한 사람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도 그 리더의 중요한 능력에 포함된다. 자기보다 유능한 부하가 많다는 것은 자기가 더 큰 지도자의 자리에 다가선다는 의미와 같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자기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사람의 재능을 꿰뚫어보고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 우수한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자신의 힘을 뛰어넘는 큰 일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리더는 자신이 누군가의 도움과 영향으로 큰 것처럼 또 다른 리더를 키워야 한다. 그래야 수많은 ‘장금이’들이 세상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이제 당신이 리더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가장 힘든 시기에 바른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선배나 스승이 자기 주변에 있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  이 칼럼은 성공잡지 '라비앙레브' 5/6월호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칼럼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업데이트되는 칼럼을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신 후 다시 칼럼 회원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셔야 합니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381명 37%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647명 6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