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는 요술 방망이?

입력 2010-01-20 10:14 수정 2010-01-20 10:14
창업시장에 커피전문점 열풍이 거세다.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신축 빌딩 1층에는 어김없이 커피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별다방(스타벅스)’과 ‘콩다방(커피빈)’ 등 외국계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토종 브랜들이 추격하는 모양세다.
 커피,아이스크림,햄버거 등 외식은 물론 영어교실,피트니스클럽 등 교육·서비스 업종까지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국내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등장한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토종 업체는 찾아보기 어렵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유통·서비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최근 취업과 실업 문제가 우리사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면서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도태되고 있는 영세 자영업체들을 살릴 묘안으로도 프랜차이즈 모델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프랜차이즈는 본사의 제품과 사업 노하우,경영 시스템 등을 가맹점에 공급,운영하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2012년까지 1000여개 가맹점을 가진 100여개 프랜차이즈 본사를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우수 프랜차이즈 육성을 위한 ‘인증제’도 3월까지 도입하겠다는 일정도 마련했다.하지만 부처간 손발이 안맞는 데다 업계와 학계마저 이해관계가 엇갈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중소기업청이 준비해온 프랜차이즈 인증제는 부처간 파워게임에 밀리면서 지식경제부 주도로 바뀌었다.지경부는 인증 업체를 직접 선정할 경우 발생할 후유증을 우려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에 업무를 맡겼다.
 지경부에 주도권을 뺏긴 중기청은 인증제와 별도로 ‘우수 프랜차이즈 평가제도’를 만들고 있다.프랜차이즈 본사를 평가해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협회는 초대 회장파와 현 회장파가 갈려 과제가 산적한 업계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프랜차이즈협회 설립을 주도했던 초대 회장과 그를 따르는 업체들은 협회를 탈퇴해 업계의 힘이 분산됐다.
 프랜차이즈 육성에 지혜를 보태야 할 연구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프랜차이즈 관련 학회는 유통학회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학회,프랜차이즈시스템학회,프랜차이즈경영학회 등 4개로 쪼개져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
 프랜차이즈는 자영업의 경쟁력 회복과 고용 창출에 꼭 필요하다.IT 등 제조업에 비해 낙후된 유통·서비스업을 선진화하기 위해서도 프랜차이즈 산업의 혁신이 시급하다.정부와 업계,학계가 손을 잡고 중지를 모아야 해결책이 나온다.

1988년 말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했습니다.
2004년 3월 도쿄특파원으로 발령받아 2007년 3월 말까지 도쿄에서 근무했습니다. 2004년 3월 도쿄특파원으로 발령, 도쿄특파원 근무를 마친 후 2011년 3월부터 한경닷컴 뉴스국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선문대 등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양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일본 기업 재발견(중앙경제평론사)' '다시 일어나는 경제대국,일본(미래에셋연구소)' '창업으로 하류사회 탈출하기(중앙경제평론사)' 등이 있습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254명 36%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443명 6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