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스칸디나비아에서 최근 커피가 결장암, 직장암 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하였다. 또 세계 3위의 커피 소비국으로 부상한 일본에서는 한 산업의과대학에서 커피가 간암이나 간경화 발병을 줄이거나 예방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 ‘운동’과 ‘커피’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필자(블랙비)와 함께 알아보자.

*커피는 항산화 물질의 집합소

커피가 가진 가장 큰 비밀 중 하나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네슬레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피에는 녹차보다 4배 많은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볶기 전의 커피, ‘그린 빈(생두)에는 약 1000가지의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으며,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약 3000가지의 항산화 물질이 추가된다. 그뿐만 아니라 커피를 볶는 과정에서 건강에 유익한 물질이 추가로 생성되는데 이런 과정은 오직 커피에만 있는 특정적인 것이다. 커피의 항산화 물질은 코코아, 허브차 그리고 적포도주에 있는 것보다 효과가 우수하다고 한다. 정확한 항산화 물질의 양은 추출방법. 사용하는 커피의 양, 커피의 종류, 추출 시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로부스타 원두에서는 아라비카에 비해 2배의 항산화 물질이 발견된다고 한다.

*커피를 자주 마시면 2형 당뇨병 예방돼

커피는 당뇨를 예방하는데 좋다. 얼마 전 하버드 의대 공중보건학교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커피를 마시면 ‘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연구의 규모는 지금껏 행해진 어떤 연구보다 큰 것으로 12~18년 동안 12만 5천 명의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마신 남성의 50% 여성의 30% 가 당뇨병 발병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는 커피에 들어있는 독보적인 성분이 사람의 몸에 이로운 효과를 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다른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에는 커피와 같은 정도의 이로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페인을 제거한 차는 전혀 효과가 없는 데 비해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는 적기는 하지만 다소 이로운 효과가 있었다.

이 연구결과가 흥미로운 것은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효과가 크다고 보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하루 6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당뇨병의 위험이 54% 감소하였으며, 4~5잔 마시는 사람의 감소율은 29%, 1~3잔 마시는 사람은 7%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남자와 같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30%~1%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측정 대상인의 나이, 몸무게, 운동량 등을 모두 감안하여 도출된 것이다.

*운동 전 커피, 경기력 향상에 도움

커피가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 외에도 인간의 활동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최근 연구결과에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의학 전문지에 소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시간이 걸리거나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운동을 할 때 경기 능력이나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전문지는 짧은 시간에 집중된 힘을 쓰는 육상경기에서도 커피의 카페인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집중력 향상과 피로 감소 그리고 민첩성을 증가시킨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결국 커피 음용이 적어도 건강에 해롭지는 않으며 경우에 따라 특정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그윽한 향에 빵이나 쿠키 같은 주전부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풍미를 가졌으니, 커피는 참으로 사람을 구하고 삶에 즐거움까지 가져다주는 음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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