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행복을 만드는 웃음과 유머

입력 2007-10-28 21:51 수정 2007-11-18 16:20
부부의 행복을 만드는 웃음과 유머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최규상 소장  

한 부부가 부부싸움을 했는데 아내가 몹시 화가 나서 남편에게 집을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남편이 “나가라면 못나갈 줄 알아?”하면서 집을 나가버렸다.


그런데 잠시 후 나갔던 남편이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아내가 왜 다시 들어왔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가장 소중한 것을 놓고 갔어”“그게 뭔데?”...그러자 남편 왈 “바로 당신!” 그 말에 아내는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유머스러운 부부싸움이다. 그리고 한마디의 유머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부드럽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나는 유머는 사랑의 표현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관심과 사랑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것이 유머이다. 그리고 부부끼리 아내나 남편을 즐겁게 하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믿는다.

웃음과 유머횟수는 서로 얼마나 친밀한가를 직접적으로 말해준다. 행복한 부부에게 제일 먼저 웃음꽃부터 피며 불행해질 때에는 제일 먼저 웃음부터 없어진다.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웃음과 유머강의를 하면서 한 사람의 표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배우자의 태도라는 것이다. 밝게 웃는 남편뒤에는 밝은 아내가 있으며 명랑한 아내에게는 반드시 웃음이 넘치는 남편이 있다. 언제나 가정에 웃음꽃을 피우는 몇가지 방법을 나눈다.


첫째, 칭찬한마디는 웃음 그 자체다. 나는 집에서 식사가 끝나면 반드시 내가 먹은  밥그릇과 국그릇 그리고 수저를 씽크대에 갖다놓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그 습관의 시작은 우연히 시작되었다. 몇년 전 어느날 식사가 끝나고 씽크대에 그릇을 놓고 돌아서는데 아내가 한마디 했다. "여보 고마워... 당신은 참 배려심이 많은 거 같아" 이후에도 계속된 아내의 칭찬에 이젠 습관이 되어버렸다. 부부간에 칭찬은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다. 칭찬은 그 자체로 웃음인 것이다.

얼마전 한 연구기관에 의하면 부부간에 가장 좋아하는 칭찬 한마디는 “보면 볼 수록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말이라고 한다. 나도 여러번 해보고 들어봤다. 내가 먼저 웃어야 상대방도 웃듯이 내가 멋져 말해줘야 듣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두 번째, 유머 하나로 승부하라. 누구나 신혼초에는 잉꼬부부가 된다. 그러다가 머지않아서 겉은 하얗지만 속은 새카만 앙꼬부부가 된다. 그래도 여전히 달콤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관심사도 달라지고 대화도 부족해지는 앵꼬부부가 된다. 차량의 기름이 떨어지면 앵꼬가 되듯이 부부간에는 대화가 없어지면 얼굴이 메마른 표정이 되어간다. 얼마전 한 방송국의 조사에 의하면 대한민국 부부가 마음을 나누는 대화시간이 하루 2분 37초밖에 안되는 서로가 소 닭보듯하는 관계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무덤덤함을 이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서로 유머하나씩 나누는 것이다. 웃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대화의 문을 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유머이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2년전부터 매일 아침 아내에게 유머하나를 해주면서 시작한다. 웃는 아내를 뒤로 한 채 집을 나설때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자신감을 얻는다. 그리고 아내를 웃길려고 노력했던 2년동안 난 유머의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다. 유머하나면 입을 열고 마음을 여는 가장 강력한 힘이된다.


세 번째, 저녁에 자기 전에 웃자. 고 김형곤씨는 ‘국민들을 웃게 한 후 잠들게 하라“라고 말했다. 잠들기 전에 웃게 되면 우리몸은 웃을 때의 모습을 기억해 뒀다가 아침에 일어날 때 웃으면서 일어나게 해준다. 잠들기 전에 부부간에 서로 싸웠더라도 웃으면서 잠들자. 그러면 아침이면 화해하면서 일어나게 된다. 무엇보다도 아침의 웃음은 보약10첩보다도 낫다고 한다. 행복한 하루 하루를 위해서 잠들기 전에 웃자




춘원 이광수는 “사람은 사랑이 무엇인지도 알기도 전에 결혼을 하고,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자식을 낳고, 인생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죽는다”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부부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결혼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부부지간을 무촌이라고 하던가! 이제 새로운 사랑의 표현인 웃음과 유머를 장착해보자. 인생을 웃게 될 것이다.
현재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과 웃음행복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웃음과 유머를 통해 다양한 기업적용 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머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휴넷 골드클래스 전문가 칼럼니스트와 월간 "삶과 꿈" 전문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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