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담을 하셨던 어떤 분은 자신이 산 땅을 봐달라고 문의를 하셨습니다. 환지예정지인데 환지로 받는 낫나요? 현금으로 청산하는 나을까요?” 너무나 확신 있게 말씀하셔서 정말 환지예정지인가 지번을 가지고 찾아봤지만... 실제로 이 땅은 어떤 개발 계획도 예정되어 있지 않은 그런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이분이 그러십니다. ... 그럴리가요. 땅을 파시는 분이 환지예정지라고 얘기했어요.” 제가 직접 듣지 않아 모르겠지만 그것은 아마 환지방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였을 겁니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만나게 되는 많은 땅들은 100% 무엇이 될 것이라고 확정된 땅이 아닌, 무엇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팔리는 땅들입니다.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에 따라 그것이 마치 100% 확정된 것처럼 착각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요. 만약 그것이 100% 무엇이 될 것인지 확정된 땅이라면 서류에서도 확인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문의하신 땅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서류에서도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떤 정보에 관한한 '확정'인지 혹은 '가능성'인지에 대한 분별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사는 땅값이 적정한 땅값인지를 판단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가능성'이 있는 땅보다는 '확정'된 땅이 훨씬 더 비쌀 테니까요. '확정'된 정보라 생각하고 비싼 가격임에도 기꺼이 지불했다는 이분은 '가능성'일 뿐인 정보라는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돈이 아무리 많고, 권력이 대단한 분들이 투자하는 땅조차도 100% '확정'된 정보를 가진 땅이기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가진 땅일 확률이 높습니다. 돈은 별로 없으면서 '확정'된 정보를 가지고 투자하려는 그 마음은 오히려 후회를 하게 만드는 그런 투자에 엮일 가능성을 높게 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이에 투자에 임하실 때는 모든 투자란 '가능성'에 대한 투자임을 잊지 마시고, 투자에 대한 정보를 판단하시기를 제안해 드립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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