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엽서] 노루오줌, 노박덩굴, 논냉이, 논뚝외풀, 누리장나무, 누린내풀

입력 2011-03-07 08:26 수정 2011-03-07 08:26
노루오줌


너 노루 봤어?
노루오줌 냄새 맡아봤어?
말로만 한다면 나는 하나님도 하겠다
사랑은 말이 아니야 행동으로 하는 거야

 

 

 

노박덩굴


 좋은 시절 시퍼럴 때에는 아무도 몰라요
꽃이 피어도 아무도 거들떠도 안 봐요
노랗고 빨갛게 알알이 달린 열매만 좋아
꽃꽂이로만 쓰는 내 신세인걸 어쩝니까?

 

 

 

논냉이


생사의 암투병 중에 이 논냉이를 보고
세상 다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었다는
어느 사람의 글을 보고 훌쩍이며 다짐해 본다
나도 논냉이 같은 삶을 살리라

 

 

 

논뚝외풀


내가 사는 곳이 그렇지 뭐
내 생김새도 그렇고 그렇지
그러나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지켜봐 줘
아무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하고 말거야



 

 

 

누리장나무

 


화려한 향기로 벌나비랑 놀던 너
멋있구나, 그래 두고 보렴
네 열매와 내 열매를 비교해 볼래?
화무십일홍이래, 난 꽃에 목숨 걸지 않아

 





 

누린내풀



구린내 고린내 누린내 - 냄새라고들 말한다
인식이 사물을 구별하는 걸 아직도 모른다
그녀 향기, 한약재 향기를 누린내라고 부른다
생각만 해도 행복한 오직 나만의 바닐라커피향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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