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선 같은 인생이 되리라

입력 2010-01-01 09:34 수정 2010-01-01 13:22




새해 해뜨기
제일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이다
배 두척이 다정하게 지나간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저 두 배는 특별한 관계이다



앞에 가는 배는 뒷배를 끌고 가는 예인선이다
작지만 힘이 엄청 센 녀석이다
뒤에 끌려오는 배는 덩치만 크지만 동력이 없는 바지선이다
바지선은 배의 커다란 부품이나 아주 큰 산업구조물이나 중량물을 실을 수 있다
끌고가는 배와 끌려오는 배





사람의 한평생 - 일생이라는 것도 이렇다
운명에 끌려다니는 인생도 있고
운명을 끌고가는 인생도 있다
버겁거나 옹지거나 혹 내가 알 수 없는 숙명일지라도
이제는 내 인생 내가 끌고 가련다



질질 한숨 쉬며 울며불며 운명탓을 하지 않고
운명에 끌려다니지 않고
더군다나 저혼자 잘난 사랑 따위에는 아랑곳않고
늘 감사하며 늘 웃으며 늘 즐거운 마음으로
내 모질고 기구한 운명을 내가 끌고 가련다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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