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도 잘 알지
나는 이미 지는 해인걸
아무리 발버둥쳐도
네 눈 하나 눈부시게도  못하는
이미 지는 해인걸

 

그래
나도 잘 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냥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저 바다 속으로 넘어가면 된다는걸

 

그래
어쩌겠니
나도 어쩔 수 없었단다
네가 그러는 것이 네 본능이듯이
이렇게라도 한마디 해야 하는 것이
나도 어쩔 수 없는 내 본능인 것을




1. 야생화 사진을 찍고 시를 씁니다
2. 우리것을 좋아하여 글로 남깁니다
3.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봅니다
4. 솟대문학 편집장을 하고 있습니다
5. 하모니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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