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두 여인

입력 2011-11-28 11:30 수정 2011-11-28 11:35
“안철수 교수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야. 재벌도 하기 쉽지 않은 일을...”
<저의가 의심스럽다. 돈 좀 내놓고 대통령 하려는 술책이지 뭐. 선거비용 미리 뿌리는 거랑 뭐가 달라, 은근히 얕은 수작이다.>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냐. 1000원 한 장 남을 위해 쓸 줄 모르는 주제에.
야! 너는 네 입으로 평생 적십자 회비 한 푼 낸 적 없고 자선냄비는 위선자들의 작태라며? 맨날 얻어 먹기만 하는 주제에.”
<뭐가 어째?>

말다툼이 몸 싸움으로 이어졌다.
서로 머리 끄댕이 잡고 발길로 차며 욕설을 해댄다.
한 직장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는 동갑내기 두 여인의 육탄전은 회사 비디오에 찍혔다.
직원들은 비디오를 되돌려 보며 『재미있다』고 박장 대소를 했다.
이 일로 청소 용역 회사가 교체 됐다.

안철수 교수를 존경하는 여인A는
을미(乙未)년, 무자(戊子)월, 기사(己巳)일, 을축(乙丑)시, 대운1.

부정적이고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여인B는
을미(乙未)년, 기축(己丑)월, 기축(己丑)일, 을축(乙丑)시, 대운4.

운명적으로 상당히 닮은 꼴이라고 할 만하다.
둘 다 갑오대운 이후로 편안한 삶이 예상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게 사는 것은 명이 나빠 자녀를 잘 못 낳았고 남자를 밝히는(?) (이용해 먹으려는), 소위 한 눈 파는 경향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B는 지지에 축(丑)이 세 개나 있으니 인격은 고약한 수준이다.
미아리 텍사스 촌에서 일을 하면서 사람 팔아먹는(?) 장사도 하고 못 된 짓도 했다.
그렇지만 자신관리는 철두철미 하게 해 남자들이 꼬여든다.
노래 잘하고 군살하나 없는 S라인 몸매는 어디내놔도 손색이 없다.
이미 경비반장은 B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줄 만큼 빠져든 상태.

B는 경비반장을 이용해 경비와 청소파트에서 일 하는 사람들을 장악했다.
B는 자신은 거의 청소를 안하고 감독인양 떠들고 다닌다.
B의 말을 안 듣다가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을 당한다.
가장 늦게 입사한 B는 경비반장부터 접수(?)한 다음 한명한명 차례로 접수(?)해 나갔다.
이날 싸운 A만 마음대로 안돼 앙숙의 관계로 남아있다.

A는 직장을 옮기면서 생각했다.
<싸우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되도록이면 양보하고 겸손하게 살라>고 한 남편을 떠올리며
<왜 내가 참질 못했지> 하고 뉘우쳤다.
<그 년이 먼저 머리 끄댕이 잡고 따귀를 올려 부치지 않았으면... 그래 그런년하고 말을 섞은게 잘못이지. 근묵자흑이라고 했거늘...>

A와 B가 싸운 탓에 같이 일하던 10여명의 동료들이 새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용역회사가 바뀐 탓이지만 빌미는 권리 남용한 경비반장이 제공한 셈이다.
경비반장은 그것도 끗발이라고 까불었기 때문인데 그는 용역업체 사장의 고교동창생이었던 것이다.

어느 조직이고 간에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보다 친.인척. 학연.지역 등의 연고를 중시 하면 쉽게 탈이 나는 법이다.

이합집산의 낡은 습관에 젖어 추태를 되풀이 하는 정당의 행태나 썩은 공무원들의 뇌물로 인한 망신극도 크게 다르지 않은 현상들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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