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도자는 무슨...안분지족(安分知足) 공부나 하시지요.

입력 2011-11-21 14:15 수정 2011-11-21 14:15
“아들이 지리산 정기를 받고 태어나 큰 인물 될 거라고 스님이 그러셨거든요.”

큰 인물이 되리라 굳게 믿었던 부모님들, 아들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다.

 

아들 출세를 위해 지리산 자락에 살다가 부산으로 나와 갖은 고생해가며 아들을 잘 키웠었다.

적어도 고교 졸업 때 까지는.

아들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원외고에 입학했다.

대원외고에서도 전교 수석을 여러 번 했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서울대 법학과, 정치학과를 연거푸 실패했다.

3수만에 고대 중문과에 입학. 외교관에의 꿈을 키웠다.

부모님들의 처음 목표는 행정, 외무, 사법의 3과를 합격 한다음 국회를 거쳐 정계 지도자로 키워 내리라는 것이었다.

 

영어와 중국어를 잘 하니 적어도 외무고시는 쉽게 합격해 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부모님들.

그런데 고시합격은커녕 세월만 축내다가 나이가 많아지고 취직시험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게 됐다.

 

고시에 매달려 고생하다보니 건강에도 이상이 왔다.

『도대체 어떤 운명이길래...공부를 그렇게 잘했는데...』

 

아들의 명은 을묘(乙卯)년, 무자(戊子)월, 정유(丁酉)일, 경술(庚戌)시. 대운3.

 

겨울생 불이니 한 인물 한다고 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신약에 재왕하니 문제다.

벼슬(관)은 겨울 물이 되니 이롭지 못한 기운이다.

갑목(甲木)이라도 있으면 벽갑인정지명이 되겠는데...

을목(乙木)은 약해서 큰 도움이 안 된다.

 

대운의 흐름은 13세부터 22세 까지의 병술(丙戌)이 생애 최고의 기운임을 나타내고 있다.

화력(火力)이 바닥났으니 건강을 잘 지켜 내는 것이 오히려 관건인 셈이다.

 

아들은 여성적 기운에 모범생, 그리고 공부를 잘 했으므로 자랄 때는 주위의 기대도 한 몸에 받았었다.

부모 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하는 착한 어린이는 부모의 욕심이 얹혀 지면서 힘든 인생이 돼 갔던 것이다.

 

아들에게 잘 맞는 직업은 제과제빵, 옷, 구두, 분식점 같은 장사를 하거나(그것도 욕심내면 안 된다. 그저 밥만 먹으면 행복하다고 하고)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대학교수면 하늘에 감사하고 살아야 할텐데 부모님들이 뒷바라지가 힘들다며 그 길은 일찍 포기해 버렸다.

 

대운의 흐름으로 보면 40대 후반에 화운(火運)이 와도 금수(金水)가 위에 있어 큰 발복이 어렵다.

명도, 운의 흐름도 그저 그렇다.

평범하게, 안분지족(安分知足)으로 일관함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사나이로 태어나 비실비실하고 살다 갈 수는 없다며 발버둥쳐도 소용없다.

 

남 괴롭히지 않고 밥 굶지 않고 아프지 말아야 한다.

 

작게 보이는 인생일지라도 즐겁게 살면 그게 행복임을 알았으면...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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