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 <경영자 직무의 3가지 포인트!>를  읽은 모 경영자가 필자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 ‘고객, 혁신,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것에 대해 잘 알겠는데 그러면 어떻게 경영하는 게 좋습니까?” 라면서 “코치님이 회사를 경영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물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과연 정답이 있을까?


  필자는 정답은 없고 회사가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경영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고객과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회사가 지속가능하게 선순환하는 경영이 되려면 다음 네 가지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 그것은 사명과 목표의 공유, 오픈 커뮤니케이션, 임파워먼트와 인재육성, 리더로서 솔선수범과 점검이다. 이 네 가지가 선순환되어야 한다.

 첫째, 사명과 목표의 공유이다.

  이는 선순환의 출발점이다. 우리 회사의 사명은 무엇인가? 이것은 피터 드러커의 다섯 가지 경영원칙 중 첫 번째 항목으로 회사의 존재이유이다. 짐 콜린스 이야기다. “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 이는 꽤 단순한 질문이지만, 모든 위대한 조직 안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긴장 관계 즉 연속성과 변화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이라는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다.” 사명에서 부터 우리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대내외 환경과 접목되어 전략이 나온다.

  미래에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와 현재 상태와의 차이(Gap)를 메꾸기 위해 전략이 필요하다. 소총으로 기관총을 이길 수 없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식하고 전략을 짜야한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비전과 사명 그리고 목표와 전략을 한 방향 정렬하고 이를 구성원과 공유해야 한다. 공유에 실패하면 아무리 그럴듯한 전략이라도 실행의 힘을 얻지 못한다. 실행이 없으면 꽝이다.

 둘째, 오픈 커뮤니케이션이다.

  왜 오픈이 중요한가? 투명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전략 이슈별 관련 직원이 참여하여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 참여의식이 자기 존중감으로 이어져 신뢰를 만들어 낸다. 참여가 스스로 실행의 책임자라고 느끼게 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게 만든다. 그러면 기대하는 조직 목표와 전략을 달성할 수 있다. 조직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바탕에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인간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상하, 동료를 대할 때 진정성 있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안 되는 조직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셋째, 임파워먼트와 인재육성이다

  CEO와 리더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임파워먼트가 필요하다. 임파워먼트란 조직원들에게 자신의 조직을 위하여 많은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권력, 능력 등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스프라이저에 따르면 임파워먼트는 의미성, 역량감, 자기결정력, 영향력 네 가지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임파워먼트는 스스로 느끼는 권능감이라 할 수 있고 여기서 조직의 성과가 나온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초격차>에서 대기업 경영자에게 <똑게>스타일을 주장했다. 그는 뛰어난 통찰력과 판단력을 갖되 권한은 부하 직원에게 과감하게 위임할 수 있는 <똑게> 스타일을 강조 했다. 이 과정에서 부하직원의 능력이 개발되고 인재가 육성되는 것이다.물론 성장과정에 있는 중소기업은 특성상 <똑부>가 이상적이고 필요할 수 있다.그러나 <똑부>는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아마 <똑부> 스스로 지치거나 부하직원이 지쳐 떨어져 나갈 것이다.그리고 일을 통한 인재 육성이 어렵다

  넷째, 리더로서 솔선수범과 점검이다.

  이는 리더로서 자기관리이다. 특히 윤리적인 면에서는 솔선수범이 요구된다. 필자가 직장생활시 모셨던 CEO들이 늘 강조해 온 말이 있다. “리더는 어항속의 물고기와 같다”. 어항속의 물고기처럼 수풀에 숨으려고 하지만, 부하는 상사가 하는 모든 일을 다 안다. 한편 부하는 상사의 등을 보고 배운다. 즉 상사의 평소 행동을 무의식처럼 따라한다.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님을 따라 하듯이. 무엇보다 올바른 일을 솔선수범해야 하는 이유다. 모든 구성원이 올바른 일을 하면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지속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자기 점검을 통한 객관적인 피드백이 다시 전략수립으로 이어진다.

  위 네 가지가 선순환 되는 데 회사 차원이나 리더가 속해있는 조직에서 걸림돌을 무엇일까? 걸림돌이 있으면 선순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Risk-Taking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자의 신념이 필요하다. 신념은 어디에서 오는가? 자신의 정체성에서 온다.즉 ▪나는 누구인가?▪나의 소명은 무엇인가?▪나는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가? ▪함께하는 조직 구성원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믿는가?

  이 기회에 역발상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성싶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세상에 유일의, 오직 하나의, 한 가지 방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다. 세상에 많은 방법이 존재한다고 믿게 되면 스스로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편견에서 벗어나면 자신만의 자유로운 <경영의 선순환>을 위한 길이 있다.

  <김영헌/ 경희대 겸임교수, 前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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