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의 하락을 촉발한 것은 금리였다. 10월 초,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까지 아직 멀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며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을 시사했었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3.2%를 돌파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며, 2018년 2월에도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3.0%에 도달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경험이 있는데 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할인율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 연준이 아직 2019년 말까지 4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 역시 증시에는 추가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며, 미국 증시 및 글로벌 증시를 흔들고 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살펴볼 점은 미국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이었으나, 그 기원에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다. 미국의 경제는 2018년을 정점으로 그 이후 서서히 둔화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IMF에 의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18년 2.88%를 고점으로 2019년 2.54%, 2020년 1.82%를 기록할 전망이며 여기에 만약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경기 하강 속도가 훨씬 빨라질 소지도 존재한다고 말한다. 즉, 미국 경기가 지금 당장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것은 아니지만, 고점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워낙 강하여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변동성이 더 크게 반영되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 악화의 우려감도 시장의 상승을 억제한다고 판단한다.

지난 11월 최대 변수로 꼽혔던 미국 중간선거는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했다. 이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자 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 등과 관련된 정책의 추진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결과이다. 물론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의견 조율 과정에서의 시간적 지체가 증시에는 긍정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미중간의 무역분쟁이 지난 G20 정상회의 당시 두 정상 간의 합의로 90일간의 관세 부과 유예기간을 두었다. 물론 미중 무역분쟁이 극적인 타결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으나, 지난 무역분쟁 협의 당시 두 정상 간의 합의는 있었으나, 실무진에서의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다는 점에서 그렇게 낙관하고만 있을 수도 없다.

따라서 미국 연방준비기금의 금리 인상과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 미중간 무역분쟁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라는 변수 요인들이 남아 있어, 시장이 다시금 반등을 한다 하더라도 기대 수익률을 낮추어 단기 수익 실현 및 보수적 접근의 견해를 가질 때라 판단한다.

 

신한PWM부산센터 신상욱_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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