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매로 나온 몇 개의 땅에 관심이 생겨서 그 지역 부동산 사장님한테 의견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그러셨어요. 이런 땅은 못 써요~ 아무도 안 살 걸요.” 그런 소릴 들었던 그 땅들은 신건에서 100%가 훌쩍 넘어 낙찰이 되었습니다. 저는 누가 맞고 누가 틀렸다의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만사가 대부분 그러하듯 같은 물건, 같은 현상이라도 사람들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부동산 사장님이 이 물건에 부정적이었던 이유는 겉모양 때문이었고요. 그러나 제가 이 물건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겉모양이 아닌 다른 매력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졌던 공매 물건 중 하나는 개발진흥지구로 찍힌 땅이었고요. 또   다른 관심을 가졌던 공매 물건은 도로 상태는 열악하지만 주위 시세보다 반 이상 싸게 나온 땅이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 특히 뭘 좀 아는 것 같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에 매우 민감해집니다. 자신의 결정에 확신이 없기 때문이죠. 누군가의 동의를 얻어야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것입니다. 한편 내가 하려는 무엇인가에 관해 부정적으로 하는 말을 듣게 되면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그리고 내가 하려는 무엇인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괴로워하거나 혹은 더 나아가 포기라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하는 말, 그 말은 정말 전부 맞는 것일까요? 과연 그 말에 내 결정이 좌지우지해도 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들려드리는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한번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는 지난 특강에 오셨던 분이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집값 하락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던 지난 2013년 (타이밍 천재가 쏟아진 그때) 경기도 어느 지역 아파트를 사려고 대출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 은행 직원들조차 이런 반응을 보이더랍니다. 아이고 ~ 지금 집을 사서 어쩌려고 그래요?” 그러나 그러거나 말거나 그렇게 매입했던 아파트는 그 당시가 가장 낮은 시세였으나, 지금은 정말 많이 올랐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국민연금이 처음 시작되었던 1980년대 말, 가입했던 사람들 중에는 불안한 마음에 중간에 연금을 그만 넣은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러거나 말거나 꿋꿋이 10년간 국민연금을 넣으셨고. 지금은 20년이 넘게, 그것도 지난 10년간 불입한 월금액보다 훨씬 많은 월금액을 받고 계십니다. 그래서 국민연금 예찬론자가 되셨다죠~ 요즘도 아버지와 통화를 할 때면 늘 국민연금은 꼭 들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또한 퇴직하시던 시점에 지역 부동산 사장님이 그런 땅은 뭐하러 사냐며 타박 주던 땅을 아주 싸게 사셨던 아버지. 이제 그 땅은 처음 매입했을 당시 가격보다 10배 이상이나 올라버렸죠.

우리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 그것은 맞을 수도 혹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경우의 수인가요. 결국 그것은 결과론적인 얘기라는 것이죠. 결과가 좋으면 그 말을 들었어야 좋은 것이고, 결과가 안 좋으면 그 말을 괜히 들었다고 하는 그런 것. 이런 말에 여러분의 소중한 인생을 거시겠습니까?

내가 하려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 그 말 너무 믿지 마세요. 그냥 참고만 하시는 게 좋습니다.
확실한 것은 미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
이제껏 창업해서 성공한 많은 분들은 이런 얘기를 수 도 없이 들었다는 것!

“야, 그런 건 절대 돈 안돼~”
 이런 말을 들을지라도, 앞서 이야기한 사실들을 기억하시면서 본인이 결정한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더라도 소중한 경험을 느끼고 얻을 수 있도록 자신만의 '소신'을 잘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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