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만 쓰는 전치사


전치사를 공부하면서 우리는 대부분의 전치사들이 시간, 공간 그리고 상징적인 표현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치사 중에는 특별히, 시간에만 사용되는 전치사들이 몇 있습니다.  이 전치사들은 따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Until/Till, Since 그리고 During.

이 네 전치사는 시간에만 쓰는 것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가장 먼저, Until과 Till입니다.  Until과 Till은 거의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전치사의 기본개념은 뭘까요?

바로 ‘강한접촉’의 시간전치사 Until 과 Till입니다.
어떤 시간까지 가서 그 시간에 강하게 접촉하는 것입니다. 

 

예문1)

I will be at the office until 6 o’clock. 나는 6시까지 사무실에 있을 것이다.

I will be at the office by 6 o’clock. 나는 6시까지 사무실에 도착할 것이다.

두 문장을 비교해보면, until과 till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문장 모두 시간이 나옵니다. Until이나 Till을 쓸 경우에는 ‘6시에 강하게 접촉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하는 시점부터 6시까지 강하게 접촉하기 때문에, 이 시간의 연속선 상에서 내가 하는 모든 행위는 이 시간 속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사무실에 6시까지 있게 됩니다.

반면에 힘의 전치사 By의 경우는 6시까지 힘이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5시에도, 혹은 4시에도 올 수 있는 것입니다.  말하는 시점부터 6시까지의 시간의 영역만을 표시하는 전치사가 바로 By입니다.

다음은 Since입니다.

Since의 기본개념은 ‘접촉과 계속’의 시간 전치사입니다.

예문 2)

We are producing this item since 1975.

We are producing this item from 1975.

1975년에 시작해서 말하고 있는 시점까지 계속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1975년에 접촉’되어서 그 이 후 지금까지 계속’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에 ‘시작’의 전치사 From을 쓸 경우에는 1975년에 시작한 것은 맞습니다만, 그 이후에 지금까지 쉬지않고 생산을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중간에 생산을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During 입니다.  한국어로는 ‘~동안’이라고 해석되던데, 사실, During은 ‘지속되다’라는 프랑스어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기본개념도 ‘지속’의 전치사 During입니다.

‘~동안’이라고 하는 시간을 나타내는 전치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선의 전치사 In이 시간에서 쓰이면,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동안’이 됩니다.  그리고, ‘가치의 전치사’ For도 있습니다.  For가 시간에서 쓰이면 ‘~동안’으로 해석되겠죠?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예문 3)

I slept for an hour in the afternoon.

I slept for an hour during the movie.

For an hour, In the afternoon, During the movie 모두 시간을 나타내는데, 어떻게 다를까요?

For는 시간의 가치, 즉 시간의 길이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In은 시간의 ‘선’을 그어서 오후라는 시간의 테두리를 만들어 주는 느낌입니다.

반면에, During은 영화 상영 동안입니다.  영화는 5시간의 아주 긴 상영시간이 될 수도 있고, 1시간 5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의 길이나 그 테두리와는 관계없이, 영화라는 이벤트가 지속되는 동안에 사용됩니다. 즉, 영화, 연극, 스포츠게임 등의 이벤트에 들어가는 전치사로서 가장 잘 어울리는 전치사가 바로 During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until/Till, Since와 During을 배웠습니다. 시간은 상당히 관념적입니다.  이 시간에만 나타내는 전치사는 글로만 확인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에 게재된 영상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치사를 잡아야 영어(英魚)가 잡힌다.
기본개념을 미끼 삼아 낚아 올리는 영어의 손맛_전치사와 복합전치사

이재준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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