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무엇부터 가르쳐야 하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no1gsc@naver.com)

직장에서 얼굴을 찌푸리도록 하는 행동이 무엇인가?
에 대해 4명으로 구성된 3개의 조에게 라이팅스토밍 기법으로 5분간 실시해 보았습니다. 불과 5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각 조의 사유는 30개가 넘었습니다.

3개의 조의 공통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요한 미팅에 10분 이상 늦게 들어오면서 미안한 기색이 없다.
2) 상대가 말을 하고 있는데 중간에 큰 소리로 말을 끊어 버린다.
3) 뒤에서 남에 대해 안 좋은 말을 전달한다.
4) 긍정의 말은 없고 비난과 부정적 언행만 있다.
5) 이유도 없이 상대에 대해 화를 낸다.
6) 상대의 언행에 시시때때로 비판하며 못하게 한다.
7) 공동 업무를 회피하며 혼자서만 일하려 한다.
8) 술만 마시면 사람들을 때리며 술주정한다.
9) 철저하게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10) 자신이 한 행동에 아니라고 하거나 책임을 회피한다.

이러한 행동은 왜 하게 되며,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성인이 되어 습관이 되어버리면 고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어릴 적부터 이런 일들을 해서는 안된다고 교육되어야 합니다. 방문은 항상 개방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당해 주고, 이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지도록 하며, 집을 나서거나 들어올 때, 반드시 행선지를 밝히고 인사하며, 부모와 어른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내 자식이라고 오냐 오냐 키우면, 부모에게 반말하며, 자기 맘에 들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심한 경우 부모를 때리며 신경질을 내기도 합니다. 체벌을 해서는 안되지만,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습니다. 이 선을 넘게 되면  조금은 냉정하게 훈육하여 바른길을 걷도록 해야 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고 했습니다.
나쁜 일을 처음 할 때는 두렵고 긴장되지만, 여러 번 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집니다.
나중에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커서 주변으로부터 손가락질받는다면 아이의 잘못이지만 부모의 잘못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아닌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며 훈육해야 합니다. 아이 돌보미는 주어진 시간 내 아이의 안전만을 챙기지만, 부모는 아이 돌보미가 아닙니다. 아이가 사회에 기여하는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고 지원하는 사람입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회사의 역사, 가치관, 지켜야 할 규칙이나 그라운드 룰을 제대로 알려줘야 합니다. 이들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전에 선배들이 이룩한 전통과 지켜야 할 예의범절을 알게 해줘야 합니다.

도전과 창의, 개성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바탕에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이 깊이 뿌리내려 있어야 합니다.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목표를 세우고 자발적으로 열정을 다하도록 이끄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리더입니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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