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0) 남북교역 : 북한음식 간편식 (HMR) 사업의 전망

간편식 (HMR : 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이란 뜻이다. 구체적으로, 가정식사를 대체할 수 있고, 가정 외에서 판매되며, 완전하게 조리가 끝난 식품 또는 가열이 필요한 식품 형태로 구매하여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이다. 배화여대 ‘홍성은’의 논문 ‘북한 음식 간편식 (HMR) 사업의 실행방안과 전망’에 의하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3분 카레, 햇반 역시 간편식에 속한다.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특히 건강과 영양 면에서의 요구가 증가하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으로 인해 매년 3~4%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에 따른 맞벌이 부부 및 독신자 증가되었다. 점점 가속화되는 1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인한 식생활 패턴의 변화는 가편식의 소비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남북 화해무드의 고조에 따라 ‘북한 음식’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이에 대한 소비가 증가할 것이기에 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정치적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두 정상회담의 점심 식사 메뉴였던 ‘평양냉면’ 은 평화의 상징까지도 되고 있다. 이처럼 남북 간의 우호적 분위기가 커가는 가운데 북한 음식이 간편식(H.3)로 나온다면 소비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몰 등의 조사 결과 북한 음식의 간편식은 만두, 냉면 등으로 국한되어있다. 북한의 음식은 남한과 같은 나라이기는 하지만 기후의 차이로 재료와 조리법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북한 음식의 다양성은 남한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한 듯 이국적인 맛을 가진 요리로 관심을 끌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만의 맛을 보여 줄 만한 간편식이 다양하지 않다. 국내 간편식의 흐름과 해외 간편식의 현황을 보면 가까운 시일 내 시장 상품화하고 남북한에서 사업성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북한 음식 간편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홈카페에 발전된 형태로 홈 디저트 카페가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에 북한의 음료 및 디저트에 연구의 필요하다. 이에 적합한 것은 개성 음식이다. 오랫동안 북한의 수도였던 개성의 음료 및 다과를 응용하면 앞서나가는 간편식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예로 개성약과가 있다. 둘째, 갱엿 돼지족, 강냉이밥, 막가리 만두 포장, 되비지탕 레토르트 포장, 가자미식해, 가지김치는 레토르트 포장을 이용하여 편의점 중심의 신선도 높은 간편식으로 가공한다. 셋째 홈 파티용 간편식으로는 어복쟁반과 해물잡채가 어울린다. 고급화하고 위생에 중점을 두며 프리미엄화하여 만든 어복쟁반, 해물 잡채는 밀키트방식으로 해물은 냉동 포장하여 유통한다. 넷째 북한식 죽을 간편식화하여 실버세대들과 이유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북한 간편식을 출시할 때에 판매율이 높은 밥과 탕류를 위주로 출시하여 반응을 우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향토음식의 관광 상품화전략 중 가장 높게 인지한 ‘대중화 전략’ 의 방안으로 조리법을 표준화하여 일반인이 쉽게 향토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스토리텔링,이미지텔링 등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북한음식점 간접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미지 텔링 마케팅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맛의 대중화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맛의 보편성화하여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서양 식재료와 요리법을 접목한 다양한 메뉴개발, 대중적인 가격 등으로 시도해야 할 것이다.

이 ‘홍성은’의 논문에 따르면 북한 음식은 세계화될 가능성이 있는 음식이 될 수 있으므로 표준 레시피를 적용한 대중화,스토리텔링화, 퓨전화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홍보해 가야 할 것이다. 대중들에게 북한 음식의 스토리 텔링과 이미지 텔링을 전달하고 소비자들의 지식 습득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흥보 방안으로 요리 강습회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북한 음식의 세계화는 향토 음식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관광한국의 이미지 부각과 세계 속의 한국 국가 브랜드 제고로 이어질 것이며 한국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성 높은 북한 간편식화 대상 음식 소개 
(1) 해주비빔밥

닭고기와 채소를 주재료로 한 해주비빔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 음식의 선호도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대한민국에서 전주비빔밥이 유명한 것처럼 북한에서는 황해도의 해주비빔밥이 유명하다. 해주비빔밥은 담은 모양이 아름다워 해주교반이라고도 불린다. 예로부터 곡창지대로 알려진 황해도의 쌀로 만든 음식으로 돼지비계 기름에 볶은 밥을 소금으로 간한 뒤에 해주 수양산 고사리와 황해도 특산 김을 비롯해 갖가지 재료를 넣고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기본 고명으로 얹어 양념간장으로 비벼 먹는 것이 특징이다. 돼지비계 기름에 볶은 밥을 사용하는 것은 황해도 지방의 혹독한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고열량의 지방을 섭취하기 위한 북한 사람들의 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맛이 부드럽고 맵지 않으며 고소한 참기름의 향이 어우러지는 건강식이어서 전주비빔밥과 더불어 세계화할 수 있는 비빔밥의 종류라 할 수 있다.

2) 감자 막가리만두

감자막가리만두는 함경도 지역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다. 생감자를 갈아 건더기와 가라앉힌 앙금으로 만두피를 만들어 쪄낸 것으로 밀가루가 귀한 산간지방의 특산물인 감자로 만두피를 만들어 껍질이 쫄깃하고 투박하면서도 소박한 맛이 별미이다. 소는 보통 만두소를 넣어도 되지만 돼지고기와 부추만을 넣는 것이 담백하다. 반죽이 너무 질 때는 마른 감자녹말가루를 첨가하면 반죽하기가 쉽다.

3) 초교탕

초교탕은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등장한 궁중음식이다. 당시 기록인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보면 회갑연이 음력 2월에 열렸는데,초교탕은 소고기, 닭고기, 도라지를 끓인 육수에 표고버섯, 미나리, 달갈 등을 넣어 추운 계절 몸의 보양을 위해 먹었던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몸이 허할 때 남한에서는 삼계탕을 먹는다면, 북에서는 초교탕을 먹는다. 기관지 건강과 소화를 돕는 뜨끈뜨끈 ‘초교탕’으로 새해 건강을 챙겨보자. 초교탕은 맑고 깊은 맛이 일품이며 입안에서 씹히는 미나리가 상큼함을 더한다. 영양학적으로는 단백질과 도라지가 만나 기력 회복과 소화흡수, 기관지와 폐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단, 초교탕은 미리 끓이면 반죽이 불어 맛이 없으므로 재료만 마련해두었다가 식사 때 육수를 끓여 바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기호에 따라 해삼, 전복, 죽순, 고추 등을 넣어 먹기도 한다.

홍재화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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