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라디오를 듣다가 소위 꿈 전도사라고 불리우는 김수영 작가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 말이 정말 공감이 가더라고요. "사람들에게 꿈이 없는 이유는 열정이 없어서도 게을러서도  아닙니다. 모르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해보도록 노력하세요. " 정말 그렇습니다. 실제로 많은 것을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무언가를 갖고 싶은 의지가 더 강할 것입니다. 가령 BMW라는 차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 차를 가지고 싶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스위스가 어떤 나라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곳을 가고 싶어 할 가능성도 없고요. 그래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땅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땅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 중에서는 직간접적으로 땅에 대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얼마 전 컨설팅을 받으러 오셨던 분은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여대를 나오셨는데, 그분의 대학 동기 중에는 소위 금수저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친구들 집안을 보면 아파트 몇 채 가진 걸로  부자 된 게 아니었어요. 결국은 물려받은 땅 때문이더라고요." 금수저 동기들의 집안에서 물려받았다는 땅은 서울 양재동 뭐 그런 곳이었어요. 그래서일까요? 이분은 땅에 대한 관심이 엄청난 듯 보였습니다.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땅값이 크게 오른 도시 중 하나인  경기도 파주시. 막연히 이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언제든 거품이 꺼질 수 있는 위험한 호재를 가진 도시로 인식하며 그냥 외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기준으로는 경기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속도로조차 없는 파주시. 향후 파주시에는 3개의 신설고속도로가 공사 중에 있거나 논의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확정된 신설 고속도로를 계기로 경기도 파주시에는 5개의 신설 IC가 생겨나게 됩니다. 자, 어떠신가요? 파주시에 대해 관심이 조금 더 생기지 않으셨나요? 여기에 더해  신설 IC의 위치까지 알게 된다면?
이런 이야기를 해드리면 어떤 분은 당장 파주에  투자해야 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예시일 뿐, 이런 호재를 가진 곳은 전국에 몇 곳이나 더 있습니다.

바로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곳에 관심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것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 아는 것'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시중에서 유통되는
투자라는 이름이 붙여진 상품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것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은 그것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혹은 관심이 있는데도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몇 번 해보다가 포기하고는 하죠. 왜일까요? 그들은 그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생길 만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3학년인 큰아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예전의 저 같으면 이렇게 대답했을 겁니다. "그런 건  정말 위험한 거야. 쳐다도 보지마. " 그러나 4차 산업 그리고 코인의 본질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저는 무조건 나쁘다가 아닌, 그것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었습니다. 좋고 나쁘다의 판단은 아들이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두려움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몰라서 생기는 두려움 vs 알기 때문에 생기는 두려움. 많은 사람이 가진 두려움은 사실 전자 (몰라서 생기는 두려움)에 해당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어떤 투자상품에 대해 알게 되셨다면, 먼저 그것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적어도 몰라서 생기는 두려움이 없어지도록 말입니다. 그런 후에 좋고 나쁨을 판단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많은 사람이 그 가치를 알아차리고 몰려들기 전에, 먼저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란 어느날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닌,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반복하며 만나게 되는 것이거든요. 또한 어떤 투자상품에 대해  알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도  알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보세요. 아무리 좋은 상품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많이 힘들 수 있거든요. 가령 나는 가능한 한 빨리 환금을 원하고 가격변화를 바로 느끼고 싶은 성향이라면, 땅이라는 상품은 자신과 맞지 않는 겁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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