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망치는 나쁜 조직장 6유형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no1gsc@naver.com)

조직장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조직장이 해야 할 일은 ‘의사결정’이다.
이러한 의사결정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사업의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길고 멀리 보는 전략적 식견,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굳건한 가치관을 갖추고,
비전/ 전략/ 중점과제/ 그라운드 룰 등을 정해줘야 한다.
의사결정을 할 때, 사심을 버리고 전사차원의 통합된 결정을 해야 한다.
일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의사결정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타 조직장을 한곳에 모이게 한 후,
취지 등을 설명하고 열띤 토론과정을 거쳐 한 번에 의사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의사결정은 일관성을 갖고 지속하려고 노력한다.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이들이 방향만 정해지면 열정을 다하도록 불타게 해야 한다.

좋은 조직장이 아닌 존경받는 조직장이 되어야 한다.
좋은 조직장은 남들의 호감과 조화를 중시하여 가깝고 편하게 해주려는 노력한다.
문제는 친근함과 존경심은 공존이 어렵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호감을 줄 수 있지만,
상대를 질책하거나 필요시 구조조정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결단을 내리기 어렵다.
존경받는 조직장은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미움을 살 수 있는 용기로 과감한 결단을 한다.
이들은 단기 실적이 아닌 3년 후 회사가 어떤 모습이 되고,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설명하며 구성원과 가치관을 맞춰간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높은 꿈을 펼쳐 나가되,
조직 성과를 이끌며 자신의 언행에 책임을 진다.

회사를 망하게 하는 나쁜 조직장
자기관리도 못 하는 사람이 조직장이 되어
조직과 직원을 이끄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런 사람이 조직장이 되면, 조직과 직원은 물론 회사를 망하게 한다.

조직과 회사를 망하게 하는 6유형의 조직장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꿈과 목표가 없는 조직장이다.
조직장이 되어 꿈과 목표가 없이 시키는 것만 수행한다.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도 골치 아픈데,
조직장이 시키는 일만 한다면 그 조직이 제대로 운영될 리가 없다.
조직장은 최소한 3년 후, 조직의 바람직한 모습, 전략, 중점과제를 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세워 악착같이 실천하여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꿈과 목표가 없으니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 시키는 일만 한다.
조직과 직원의 역량이 정체되거나 쇠퇴되어 간다.
둘째,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조직장이다.
변화를 읽고 한발 앞선 의사결정을 통해 선도하지는 못하더라도,
제때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해줘야 직원들은 실행할 수 있다.
조직장의 의사결정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거나, 지연되거나,
상황에 따라 왔다 갔다 하면 직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셋째,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협업하지 못하는 조직장이다.
자신 또는 자기 조직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타 조직과 정보의 공유, 협업 등을 하지 못하는 조직장이다.
타 부서의 일에 간섭하려 하지 않고,
타 부서가 자신의 일에 간섭하면 끝까지 반대하거나 화를 내며 보복까지 한다.
회사의 일은 혼자 잘한다고 성과가 창출되지 않는다.
선·후공정과의 협업이 잘되어야 성장할 수 있다.

넷째, 사내정치와 뒷담화에 강한 조직장이다.
이너서클(Inner circle) 또는 끼리끼리 문화 속에 자신의 자리를 잡고,
전문지식보다 처세로 자리를 유지한다.
이너서클이 아닌 사람의 의견은 반대를 뛰어넘어 이간시키며,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 열심히 하려는 조직장의 발목을 잡는다.

다섯째, 책임을 지지 않고 남 탓하는 조직장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중요하고 도전적인 일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직장생활의 성공비결이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조직장인 자신의 잘못이 아닌 그 직무 담당자 탓을 한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온갖 부서와 상사의 결재를 득해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이들은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절대 “제가 하겠습니다”란 말을 하지 않는다.

여섯째, 조직과 직원의 역량을 키우지 못하는 조직장이다.
조직장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조직과 직원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많은 기업의 임원에게 지금까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잘한 것을 이야기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 함께 근무한 직원을 승진시켜 팀장인 조직장이 되도록 한 일이라고 한다.
조직과 직원의 역량을 키우지 않는 조직장은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려고 경쟁이 될 만한 직원은 잘라 버리거나
타 조직으로 이동시킨다.
정보와 자료를 독점하고, 지시와 보고는 항상 혼자 들어간다.
직원 육성은 뒷전이며, 교육기회도 없고,
필수교육일 경우에는 업무는 다 해놓고 가냐는 식으로 부정적 감정을 드러낸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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