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다

입력 2010-12-15 11:36 수정 2010-12-15 11:45
지난 주 끝난 자이언트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지난 주 화요일에는 안산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의 강의가 9시에 끝났는데, 10시에 시작하는 자이언트 마지막 회를 보기 위해 허겁지겁 서울로 올라온 기억도 있다. 드라마에는 다양한 요소가 재미를 만든다. 자이언트는 우리가 살아왔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기억할 수 있게 했던 시대적인 배경도 그 재미를 더했던 것 같다. 자이언트의 주인공인 이강모는 한강건설을 세우고 맨손으로 시작하여 대기업의 회장이 된다. 한마디로 성공신화를 만드는 것이다. 악마와 같은 조필연과 싸우면서 말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개발시대에는 그런 성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고 말이다. 예전에는 맨손으로 시작해서 부자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지금은 없는 집에서 태어나면 기회조차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런 것은 어쩌면 성공하고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의 자기변명 같은 것은 아닐까? 적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의 삶에 도움이 되는 생각이 아닐까? 그런데, 며칠 전 이런 뉴스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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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넥슨이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예상대로 상장할 경우 넥슨 그룹(NXC) 김정주 회장 부부가 약 6조원 안팎의 천문학적인 주식평가액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재팬의 상장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이 예상하는 넥슨재팬의 일본 도쿄증시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회장과 부인 유정현씨는 현재 도쿄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슨재팬의 지분 78.8%를 보유한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는 절대 주주이다.

이렇게 되면 김정주 회장은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기라성 같은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단숨에 주식 갑부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식평가액 3조3천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몽구회장이 3조 1천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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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딸도 좋아하는 게임을 만든 회사 사장에 관한 뉴스다. 그는 1968년 생이다. 우리 나이로 43세인 거다. 아마 옛날에는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40대 초반인 사람이 아버지의 부을 이어받아 키운 삼성, 현대 같은 회장들과 비교할 수 있는 재산을 모은다는 것이 믿어지나? 그런 회장들의 재산은 자기평생에 모은 것이 아니다.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적어도, 2대~3대에 걸쳐 쌓아서 이룩한 재산이다. 그런 어마어마한 재산을 10년 ~ 20년 안에 만들 수도 있는 요즘은 어쩌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뉴스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은 아주 소수의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드라마의 소재가 되는 성공신화를 쓰는 사람들은 언제나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이다. 예전에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성공하고 부자가 되었다. 요점은 내가 성공하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런 특별한 소수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지금도 가능하다는 거다. 오히려, 과거보다는 가능성이 거 넓게 열려있다는 사실이다.

 

 

연말이면, 친구들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성공하고 부자가 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 그런 비교를 하다 보면, 나도 힘이 빠지고 고개가 숙여진다. 그러다 보면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고 말이다. 예전에는 성공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기회조차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패배자의 변명일 뿐이다. 지금은 분명 옛날보다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있고 가능성이 있다. 중요한 건 내가 능력을 발휘하여 그 기회와 가능성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거다. 언제나 항상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런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안 된다는 타령만 하고 있는 사람은 절대 그런 소수에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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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연구소 대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PSI 컨설팅, 이언그룹(eongroup), 클릭컨설팅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창의성과 관련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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