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축복 받은 사람

입력 2008-09-25 14:09 수정 2008-09-25 14:13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좋은 시절에, 가장 좋은 곳에서 살고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축복 받은 사람이 혹시 내가 아닐까?

말도 안 되고, 허무 맹랑한 것 같은 이 생각이 혹시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래서 과학적인 접근을 한번 해보기로 했다. 일단 가정을 만들고 그 가정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생각해보자.

 

가정: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좋은 시절에 가장 좋은 곳에서 살고 있다.

 

이것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증명할 수는 없겠지만, 대략적인 접근을 해보자. 먼저, 우리는 지금 과거의 어느 때보다 더 좋은 시절에 살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할 거다. 신라의 왕자나 조선시대의 공주도 누리지 못했던, 휴대폰 자가용 등을 우리는 누리며 살고 있다. 옛날 왕자나 공주는 하인들이 가마를 태우고 마차로 이동을 했겠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수백 명이 수백억을 들여서 만든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지금의 세상을 과거에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거다. 더구나 별다른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지도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좋은 시절에 살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그럼, 지금 우리는 지구 상에서 가장 좋은 곳에 살고 있나? 생각해보자.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지구 상에서 몇 번째로 행복하고 풍요로울까? 지금 나의 생활은 66억 지구인들의 생활 중에 몇 퍼센트에 들어가는 생활수준일까?

 

자신의 연봉을 입력하면 자신이 전세계에서 몇 번째로 많은 돈을 1년 동안 버는지를 알려주는 사이트에 내 연봉을 입력해봤다. 당신도 다음 사이트에 당신의 연봉을 입력해보라.

 

http://www.globalrichlist.com

 

이 사이트에 달러로 연봉을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숫자가 나온다.

$10,000(연봉 1천만 원 정도): 지구에서 랭킹 798,928,823등    상위 13.31%

$20,000(연봉 2천만 원 정도): 지구에서 랭킹 669,642,941등    상위 11.16%

$30,000(연봉 3천만 원 정도): 지구에서 랭킹 429,712,644등    상위 7.16%

$40,000(연봉 4천만 원 정도): 지구에서 랭킹 190,434,783등    상위 3.17%

$50,000(연봉 5천만 원 정도): 지구에서 랭킹 59,029,289등                   상위 0.98%

 

$100,000(연봉 1억 원 정도): 지구에서 랭킹 39,615,049등                    상위 0.66%

 

이 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월급으로 200만원 정도 받는 사람, 연봉 2천4백만 원 정도 되는 사람이 지구 상에서 대략 상위 10%에 들어가는 사람이다. 66억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지구인들의 수입은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 그래프를 보면 ‘지구가 만약 100명의 마을이라면, 18명은 하루 1달러 이하의 돈을 벌고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으며 53명이 하루에 2달러 이하를 번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 그 중에 우리의 소득을 생각하면 우리는 매우 풍족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몇 가지를 검색하며 객관적으로 지구 전체를 보면,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나라에는 몇 명이 살고 있을까? 통계를 보면, 자살 폭탄 테러의 뉴스가 자주 들리는 파키스탄의 인구는 1억6천만 명이 넘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난한 나라의 대명사인 방글라데시의 인구도 1억 6천만 명이나 된다. 지금도 수만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인구도 대한민국보다 많은 7천7백만 명이나 된다. 그렇게 사람들이 굶어 죽고 전쟁으로 죽는 나라에 태어나지 않고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이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통계를 보면 우리는 지구 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땅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초라하게 보고, 자신이 불행하고 버림받은 인생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객관적인 통계를 보면 우리는 분명 큰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인류의 역사상 우리는 가장 축복받은 시절에 가장 축복 받은 땅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창의력 연구소 대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PSI 컨설팅, 이언그룹(eongroup), 클릭컨설팅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창의성과 관련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38명 35%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71명 65%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