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나 컨설팅을  신청하는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분들 중에는 이미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전문가들의 강의들을 듣고 오신 경우가 있는데요. 최근에 통화를 하게 된 어떤 분도 토지강의 관련해서 아주 유명한 분의 강의를 들으셨다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또 다른 강의를 들으려 하시는 것이었을까요? 사연은 이랬습니다. 지목 변경이 어쩌고 저쩌고 용도 변경이  어쩌고 저쩌고.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돼서 강의를 듣는 동안은 참 좋았답니다. 그런데 강의가 끝나고 막상 혼자 공부하려니까 너무나 막막~하시더랍니다.

이제는 직장인들 사이에  필수가 되어버린 부동산 투자. 이런 수요를 반영이라도 하듯, 시중에는 정말 부동산 관련한 수많은  책들, 강의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마음만 먹으면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공부를 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에 관련된 공부를 하며 '자신감'을 키워나갑니다. 이 쪽에서는 자기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다며 정말 자신감이 넘쳐나시던 어느 전문가분. 그분은 그러시더군요. "법을 완벽하게 모르고서는 땅 투자 절대 하지 마세요." 이분 얘기를 듣고 있자니 땅 투자는 정말 감히 무서워서 접근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할 이유를 열심히 찾는 분들에게는 사이다 같은 핑곗거리가 될 수도 있겠다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법을 완벽하게 모르고서도 땅 부자가 된 많은 사람들의 '사례'가 떠올랐습니다. 또한  신문지상에 땅 투기로 문제가 되어 나오는 수많은 정치인들, 공무원들의 '사례', 이분들이 과연 완벽하게 법을 이해하고 땅 투자를 한 것일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무엇인가를 처음 접할 때는 특히 먼저 해본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인가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은 그것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고, 그래서 그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든 공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이왕이면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실제 '사례'들을 가능한 한 많이  탐구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론과 실제는  좀 다릅니다. 그리고 모든 공부가 그렇듯 이론을 많이 알면  머리만 커져서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사례'들을 많이 알면 확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기가 쉽습니다.

이는 비단 부동산투자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  무조건 좋다가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 좋은 건지 실제 '사례'들을 많이 탐구해보세요. 운동을 하면 무조건 좋다가 아니라 도대체 어떻게 좋은 건지 실제 '사례'들을 많이 탐구해보세요. 이론으로만 알고 있을 때와는 분명히 다른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을 텐데요. 그중 하나는 나의 행동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해준다는 것입니다. 투자를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이론적으로 투자의 중요성을 깨달아서인가요? 아니잖아요~ 나랑 분명히 같이 회사를 다닌 누군가가 투자를 통해 큰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아닌가요?딱딱하고 여러운 이론이 아닌 나를 가슴뛰게 하는 실제 '사례'만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자신감'을 올려줄 공부의 방향을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30평 아파트 대신 1000평 땅주인된 엄마' 저자
네이버 카페 '땅부자엄마연구소' 운영
부자엄마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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