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사람들이 목적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다. 사람들이 목적하는 것은 출세하는 것, 부자가 되는 것, 그리고 행복해지는 것 등 다양하다. 이 중에서 개인의 행복은 누구와 함께 있느냐,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리고 어떤 의미로 느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누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할까? 역시 부부, 친구, 형제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부부관계가 안 좋고, 형제 우애가 없고, 친구가 없으면 불행하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할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특히, 사랑하는 부부나 애인과의 여행은 구경하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데이트 운동하는 즐거움, 그리고 사랑을 나누는 즐거움을 준다. 어떤 의미로 느끼느냐에 따라 행복이 달라지기도 한다. 부모는 자식과 함께만 있어도 의미를 느끼고 행복하다. 하지만 젊은 자식들은 부모 곁을 자꾸 떠나니 나이든 부모는 외롭다.

특히,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사람 간의 관계성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 간의 관계성이 좋으면 행복하고 관계성이 나쁘면 불행해진다. 가족 간의 관계가 좋으면 그 가정은 화목하고 행복하다. 형제간에 우애하고 관계가 좋으면 역시 행복하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 직장에서 소속 구성원과의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도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 즉,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노와 사, 여와 야,상사와 부하, 조직 동료 간의 관계에서 비록 서로 상반되는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더라도 서로가 상대를 신뢰하고 서로의 관계가 좋으면 그 조직 구성원 간의 단합이 잘되고 경쟁력이 향상된다. 뿐만 아니라 그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나 성과 달성이 수월해지고, 소속 구성원 개개인도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그럼, 관계성, 즉, 구성원 간의 인간관계를 좋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상대 입장을 배려하는 역지사지다. 내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거나 존중하지 않으면 관계성은 나빠지고 불행해진다. 하지만 배려와 존중으로 관계가 좋아지면 협업이 가능해지고 서로가 행복해진다. 기업에서도 직원들 간의 관계성을 좋게 만들도록 뒷받침하는게 그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관계성 제고를 위해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실천하도록 유도해서 하나의 기업문화로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상대방과의 관계성을 어떻게 형성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는 만큼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마음과 적극적으로 경청하려는 자세를 가지면 상대방은 마음의 문을 열게 되어 있다.
또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는 작은 감동이다. 필자가 중견기업 사장을 할 때, 매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여직원이 일당 8만 원을 받아 장애인인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돌보는 소녀가장 역할을 하다가 상품박스를 옮기던 중 허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장기간 입원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때 회사 직원들의 성금과 함께 부족한 돈을 마련해서 이 여직원 병원비를 해결해주고 어머니와 동생들까지도 돌봐주어 상당 기간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게 한 일이 있었다. 이 여직원은 퇴사를 한 후에도 지금까지 매년 연말이면 안부 문자를 보내온다. 그 당시 더 이상 희망이 없어 죽을 생각까지 했었으나 사장님 배려로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사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결혼까지 해서 행복하게 잘 살아가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간단한 문자였다. 이 문자를 받을 때마다 나 역시 가슴이 뭉클하고, 더 열심히 주변을 돌아보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바로 이처럼 사소한 것 같지만 작은 정성과 배려가 상대의 마음을 얻고 작은 감동을 주어 관계성을 끈끈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런 관계성은 개인 행복이나 조직 성과의 기준이 된다. 인원이 적은 중소기업에서 사장님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 작은 성과 공유나 동기부여도 직원들과의 관계성을 높여주어 회사의 궁극적 목표인 양적 성장을 가능하게 해준다. 즉, 개인이나 기업이나 행복과 성공의 비결은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성인 것이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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