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연습하는 골퍼들의 체형은 너무나 다양하다. 셀던(Sheldon) 박사는 1940년에 ‘인간 체형의 다양성’ 이라는 저서를 통해 인간의 체형을 분류하는 시스템을 제시했다. 그 시스템은 체형 분류(Somato - typing)라고 하며, 체형을 분류하여 내배엽형, 외배엽형, 중배협형의 3가지 주요 범주로 나누었다.

첫째, 내배엽형(Endomorph)은 전체적인 골격이 동글동글하며 부드럽고, 뼈가 작고, 근 긴장도가 낮고, 엉덩이, 복부, 둔부, 넓적다리 및 팔 주위의 지방 축적량이 많은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체형은 일반적으로 스피드, 민첩성, 지구력, 그리고 도약을 요구하는 운동능력이 부족한 편이다.

둘째, 외배엽형(Ectomorph)은 근육이 얇고 뼈가 가늘며 , 연약하고 가냘픈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다. 몸통은 짧고, 목, 팔, 다리는 길며, 체지방이 매우 적은 편이다. 이러한 체형은 일반적으로 지구력 활동에 적합하며, 신체를 접촉하는 스포츠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중배엽형(Mesomorph)은 뼈가 굵고 근육질이며, 넓은 어깨와  가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허리와 엉덩이은 상대적으로 날씬한 것이 이 체형의 특징이다. 이러한 체형은 힘을 강하게 낼수 있기 때문에 파워를 요구하는 스포츠에 뛰어나다.

아마추어 골퍼를 비롯한 PGA, LPGA, KPGA, KLPGA 등의 대회에 참가하는 프로 골프선수들도 3가지 체형에 포함된다. 골프선수들의 체형은 3가지의 체형에 정확하게 규정하거나 이에 속하지는 않지만, 각각 자신의 체형에 의해 영향을 받은 스윙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체형에 따른 스윙은 어떤 모습일까?

플랫한 스윙의 모습

예를 들어, 신장이 작은 사람들은 더 편평한 스윙(flat)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어드레스 시에 작은 신장으로 인해 그립의 끝이 그라운드 방향으로 내려가게 되어 샤프트 플레인이 더 플랫하게 시작하고 상체의 전방 기울임이 더 적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신장이 큰 사람들은 손 포지션이 더 높고 상체를 더 많이 구부리게 된다.  또한 팔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업라이트한 스윙(upright)을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처럼 다양한 체형으로 인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획일적인 스윙 플레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수 있다. 따라서 각각의 골퍼가 추구하는 스윙 플레인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것이어야 하며, 그 골퍼의 체격에 맞게 편안한것이어야 한다.

더 살펴보면, 신장이 작은 사람들은 신체균형을 유지하기가 쉽다. 이러한 골퍼들은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바람이나 평탄하지 않은 라이에 의해 영향을 덜 받는다. 그리고 스윙의 중심점이라고 이야기 하는 스윙 센터에서 더 많은 동작의 자유롭게 되어 일관성 있게 임팩트을 만들어낸다.

키가 작은 선수들은 클럽헤드 스피드를 위해 지레작용과 회전을 더 많이 강조한다. 또한 상체가 짧아서 신장이 큰 플레이어보다 허리 구부림이 적기 때문에 보다 더 플랫한 스윙 플레인과 더 완만한 어프로치 각도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신장이 작은 골퍼는 드로우 볼을 치는 경향이 있다.

업라이트한 스윙의 모습

신장이 큰 사람들은 스윙 아크가 더 넓어서 먼 비거리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균형과 타이밍 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무게중심이 높을수록 좋은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키가 큰 골퍼에게 좋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이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골프기본기 중 하나이다. 이러한 골퍼는 스윙 센터를 조절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신장으로 인해 보다 더 업라이트한 스윙으로 페이드를 만들어내기에 수월하면서 높은 탄도의 구질을 만드는데 유리하다.
체격이 크고 어깨가 넓은 골퍼는 자연스럽게 팔이 내려지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이와 반면, 뚱뚱하고 근육이 많은 체형의 경우에는 팔과 손이 보다 더 바깥쪽으로 회전된 포지션에 매달려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손을 앞으로 모을 때 그립과 팔이 자연스럽게 내려지는 모습이 된다. 만약 골퍼가 이러한 자연스러운 포지션에서 슬라이스에 방지해야 한다면, 왼손을 시계방향(스트롱 그립)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만약 체격이 좋은 골퍼가 손가락이 짧다면, 인터로킹 그립이 더 실용적일 수 있다.

체격이 좋은 골퍼는 볼의 위치를 스탠스의 중간에 가까이에 놓으면 더 성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경우에는 측면 운동이 회전 운동보다 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스탠스 중심에 가까운 볼 위치가 유리할 수 있다. 이러한 체형은 스윙의  탑위치에서 왼팔을 신전된 상태로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체형은 팔과 가슴의 큰 근육 때문에 가볍고 편평한 근육을 가진 골퍼가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신전된 모습을 만들기는 힘들다.

스윙 플래인의 모습

셋업 시에, 오른발을 약간 바깥쪽으로 오픈하여 오른쪽을 향하게 하는 것이 뚱뚱한 골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포지션은 뚱뚱한 체형에게 가장 어려운 동작 중 하나인 백스윙 시에 완전히 엉덩이를 회전하는 동작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뚱뚱한 골퍼의 경우에는 단순히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몸통 회전을 하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살펴본 예처럼, 골퍼 자신은 자신의 체격을 최대한 활용하고 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장이 큰 사람은 자연스러운 스윙 아크 너비를 활용하고, 신장이 작은 사람의 낮은 무게중심과 민첩성을 활용해야 하며, 체중이 무거운 사람의 큰 근육을 회전 동작에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골프들은 자신들의 골프스윙 스타일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이번 주는 자신의 체형이 어떤지를 확인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체형으로 골프스윙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 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스포츠교육학 박사
현) 미국 PGA Certified CLASS A
현) 한국골프대학 경기지도과 초빙교수
현) 워커힐 잭니클라우스 골프 아카데미 소속 프로
현) 1급 전문스포츠지도사 (골프)
현) 1급 생활스포츠지도사 (골프)
현) TPI Junior level 3
현) TPI Golf leve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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