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향해 진보하라.

입력 2011-05-16 12:00 수정 2011-05-16 13:21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결코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

 

푸쉬킨의 이 싯귀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까?

 

M회장은 삶이 어려운 사람을 속이는 일은 <결코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힘들수록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절망하고 잘못되는 것을 남 탓으로 돌린다. 역경을 딛고 일어서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의지력도 상대적으로 결핍 돼 있다. 힘들면 죽을 만큼의 노력을 해보라.>

 

M회장은 젊어서 힘들게 공부했다.

 

보성고를 나와 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M회장은 <입주가정교사>를 통해 졸업장을 딸 수 있었다.

 

M.B 대통령, 고인이 된 남궁석 전 산자부장관 등과는 동기.

어려웠기 때문에 오히려 강인한 투지를 불 태웠고 자수성가로 대성(大成)한 인생이 된 세 사람, 묘하게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레이크 사이드 골프장 진입로 쪽의 아파트, 그 근처의 공장, 미사리 지나 양주 방향의 진입로 부근에 있던 별장터 등, M회장의 부동산을 둘러보며 친해 졌다.

 

M회장이 상해에 왔다며 전화 해왔다.

 

<내일 한국에 들어가는데 오늘 시간이 어떠십니까?> 라고 물어왔다.

“금방 준비해서 나가겠습니다” 고 대답하고 그의 사옥으로 찾아 갔다.

3년전, <사옥을 마련하게 됐다>며 출장 부탁을 했던 그 낡은 건물.

 

북문이고 눈 무게에 건물 3동중 한동은 무너져 내렸던, 중국인이 식품회사 하다가 세금도 못내고 야반도주 했다던 그곳, 구입을 반대했지만 사옥으로 쓰고 있는 그곳은 상해 1호선의 종점인 신좡 이라는 곳에 있다.

 

만나자마자 건물 얘기부터 꺼낸다.

<하반기에 리모델링 할 겁니다. 지금 건축 설계 중인데……>

“화장실 위치가 제일 중요합니다. 출입구는 조금 틀었으면 좋겠고요.”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브랜드 런칭한 것이 잘못 돼 몇십억 손해 봤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아는 체를 하지는 않았다.

 

<모스크바에 5월1일자로 오픈 했습니다.>

M회장은 올해 창립 20주년(7월1일)을 맞는다.

20주년에 맞춰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 할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던 모양이다.

<일본은 지진 때문에 늦췄습니다. 늦어도 내년엔 진출 할 겁니다.

중국에는 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160여곳에  매장이 있습니다.

중국은 남방과 북방의 사람들이 사이즈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된 제품을 필요로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북방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며 내년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진출을 본격적으로 할 계획중임도 밝혔다.

 

“러시아는 지역도 넓고 인구 밀집도가 낮은 편인데 괜찮겠습니까?”

 

<러시아에도 부자는 많습니다. 10년 전부터 기획해 왔습니다. 직원이 그곳 학교에 다니며 살고 있는 기간이 7년 됐습니다.>

시장조사와 브랜드 런칭 구체화 전략에 엄청 공을 들인 것 같다.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러시아 대도시에 확산 시키고 병행해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으로도 진출 하려고 합니다.>

 

M회장은 「경영은 사람이다」는 철학이 투철하다.

 

동남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생각하는 싱가포르에는 2명의 직원이 5년째 나가있고 올해에는 마인어(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어)과 전공자를 신입사원으로 뽑고 있다.

 

<동남아의 상권은 화교가 쥐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직원들과의 조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M회장의 사람을 향한 진보가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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