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 루이 레미 미뇨(1831~1870)의 ‘나이아가라(1866)‘ / 이미지=브루클린미술관

약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에 형성된 천해의 자원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의 국경에 걸쳐 있습니다.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점은 이곳의 신비로움을 즐기기 위해서 캐나다를 방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미국에서는 즐길 수 없습니다. 위 작품에서는 캐나다에서 바라보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그려집니다.

그리고, 캐나다를 방문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곳에 특별한 와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당도가 높아 디저트로 즐기기 좋은 아이스 와인(ice wine)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이스 와인이란?

포도가 잘 익어 여무는 수확기에 포도 열매는 수확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기온이 내려가 포도가 완전히 어는 겨울까지 기다립니다. 이때, VQA(Vintners Quality Alliance, 캐나다 와인 품질 관리 기관)에서 정한 수확 기준 온도는 -8℃ 이하입니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포도의 당도는 높아지지만, 동시에 발효 과정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와이너리에서는 모험을 시도하지 않죠.

하지만, <필리터리 이스테이트(Pillitteri Estate)>에서는 -12℃에서 수확합니다. 수출 이사 제레드 고레즈(Jared Goerz)씨는 -12℃에서 당도, 산도 그리고 알코올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마법의 숫자라고 설명합니다.

충분히 기온이 내려간 새벽 포도는 하나하나 손으로 수확됩니다. 그리고, 즉시 300바의 높은 압력으로 압착되어 얼어있는 수분은 제외한 당분과 산도 등을 얻습니다. 이 즙이 양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 아이스 와인입니다.

이렇게 생산되는 와인을 레이블에 캐나다에서는 아이스와인(Icewine) 그리고 독일에서는 아이스바인(Eiswein)으로 표기됩니다. 지구 온난화로 독일에서는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아직도 매년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미지2. 아이스 와인을 위한 포도 수확 / 이미지=필리터리 이스테이트

 

 
다양한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아이스 와인

캐나다에서는 비달, 리슬링 그리고 카베르네 소비뇽 이외에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산지오베제(Sangiovese), 피노누아(Pinot Noir), 쉬라즈(Shiraz)와 샤르도네(Chardonnay) 등으로 아이스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지역은 빙하기에 완전히 얼음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이후 얼음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나이아가라 급 경사면(Niagara Escarpment)에 포도 나무가 심어집니다. 급 경사면의 가장 낮은 곳에 이어져있는 온타리오 호(Lake Ontario)는 매우 깊기 때문에 -20℃의 극한 추위에도 얼지 않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이 지역이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겨울에도 포도 나무가 생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호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낮은 지역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같은 보르도 품종이 재배되고 있고, 호수에서 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언덕 높은 지역에서는 비달(Vidal)리슬링(Riesling) 품종 등이 재배됩니다.

캐나다 아이스 와인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비달 품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달은 꼬냑과 아르마냑에 사용되는 우니 블랑(Ugni blanc)의 프랑스 하이브리드(포도 재배에서 두 종 이상의 비티스 비니페라 품종을 교배시켜 만든 품종)입니다. 껍질이 두꺼워 수확기가 지나 충분히 추워질때까지 건강하게 버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분한 산도와 당도를 가집니다. 단, 단점이 있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품종입니다.

 

 
 전 세계 아이스 와인 18%를 담당하는 <필리터리 이스테이트>

 

[이미지3. 필리터리 이스테이트의 와인들 이미지=서민희

캐나다는 이민자의 국가입니다. 2차 세계 대전(1939~1945) 이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온 이민자들이 나이아가라 지역에 정착합니다. 이들은 체리, 복숭아와 포도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1970년 비티스 비니페라(Vitis vinifera) 품종이 들어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와인 생산을 시작합니다.

<필리터리 이스테이트>는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y)에 그 뿌리를 둡니다. 게리 필리터리(Gary Pillitteri)씨가 12살이던 1948년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옵니다. 그는 부인과 함께 1965년에 나이아가라 지역에 정착하며 작은 과일 농장을 시작으로 마켓을 운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달 품종으로 만든 아이스와인을 지역 대회에 출품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계기로 본격적인 와인 생산을 시작합니다. 이들의 와인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던 1993년 5,000 케이스를 생산했지만, 불과 25년 만에 220,000 케이스의 와인을 생산하는 규모로 성장합니다.

<필리터리 이스테이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매우 엄격하게 빈티지에 따른 등급 분류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아가라 지역은 날씨의 영향으로 빈티지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포도즙이 얻어집니다. 그래서 매우 특별한 해에는 "리저브 와인(Reserve Wines)"으로 분류해 저장했고 이것은 1998, 1999, 2002, 2005, 2007, 2010과 2012 오직 7번의 해에 이루어집니다. 이 와인은 다른 빈티지에 섞여 풍미와 품질을 향상시킨 메리티지 스타일(Meritage style)의 와인이 되는데 사용됩니다.

 

 

 

<필리터리 이스테이스> 판매처= 서울숲 와인아울렛(02-403-4388), 마릴린 와인365 교대점(02-3478-0365), 세브도르코리아(02-552-3131), 떼루아 와인아울렛(031-986-0777), 와인아울렛 라빈(031-979-1855), 보르도 와인갤러리(02-511-1144), 와인하우스 분당점 (031-711-5939), 비노솔(031-944-8830), 와인앤모어 청담점(02-548-3993), 와인앤모어 시흥아울렛점(031-8072-3206), 롯데백화점(강남점, 건대스타시티점, 노원점, 청량리점, 수원점, 부산 광복점, 부산 본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천호점, 판교점),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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