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소프트웨어 개발사 CEO와 차를 한잔했다. “요즘 화두가 무엇인가?” 라고 묻자  그는 ”사업과 시간 관리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답했다. 중요한 데 시간을 쓰는지 다시 생각할 계기를 주어 고맙다고 한다. 시 체육회 부회장 등 사업과 거리가 먼 많은 활동은 접고 지역 상공위원 정도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일 잘하는 직원들을 만드는 것이 자기 일이라고 라면서 “리더십이 화두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어떻게 직원들을 동기부여 하시는지요? 물었다. ”지난번 대화시간에 인사이트를 얻었던 개인별 면담시간을 확보해 소통하였는데 효과가 굉장히 큽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반신반의 했는데 꾸준히 면담을 하다 보니 직원들이 진정성을 알아주고 지금은 편하게 서로 이야기 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사항들을 적극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직원들 표정이 밝고 사무실 근무분위기가 매우 온화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나오면서 사무실 게시판을 보았다. 곳곳에 <일 잘하는 사람의 다섯 가지 특징>이 붙어 있었다. ▪통계적 사고를 잘 한다. ▪실행 능력이 높다. ▪동기부여가 잘 되어 있다.▪동료애가 높다.▪학습 능력이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띤 것은 <통계적 사고를 잘 한다>였다.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답게 전문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둔 것같다. 회사에 특성을 살려 구성원을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신념이 중요함을 느꼈다.

  정동일 교수는 리더십은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하나는 긍정적 영향력을 통한 구성원들의 자발적 협조와 추종, 그리고 성과 창출을 위한 방향성과 실행이다. 그는 리더가 해야 할 일을 크게 4가지로 정의한 바 있다. ▪리더로서 자신을 인식하라. ▪이끌 자격을 갖춰라. ▪따를 이유를 밝혀라. ▪성장을 도모하라.

  얼리치는 <리더십 코드>를 만들면서 시간과 관점이라는 두 가지 차원과 개인 역량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즉, 휼륭한 리더는 단기적 시각과 장기적 시각을 동시에 고려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조직 전체 관점과 개인의 관점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즉 조직 전체 구조와 역량강화에 집중해야 할 타이밍과 더불어 구성원 개개인 성장 관점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가 만든 다섯 가지 리더십코드는 다음과 같다.

  ●장기 조직 관점에서 미래를 디자인하라(전략가)

  ●단기 조직 관점에서 일이 되게 만들어라(실행가)

  ●단기 개인 관점에서 구성원들을 몰입하게 하라(인재관리자)

  ●장기 개인 관점에서 다음 세대의 인재를 육성하라(인적자본 개발가)

  ● 리더 본인의 개인 역량을 높혀라(자기계발)

  필자가 강조하는 리더십의 3가지 관점이다.

  첫째, 조직의 미래 비전과 당면과제 해결에 대한 균형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필자가 조직생활 할 때 선배들께서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활용하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새롭다. 쉽지 않지만 리더가 해내야 하는 과제이다. 예를 들면 CEO가 내리는 세 가지 의사결정의 어려움 즉 <인사, 전략, 위기 대응>에 있어 하그로브 박사가 조언한 딜레마를 한 문장으로 명명하면 포커스를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구성원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Leigh의 <직원이 직장을 떠나는 7가지 숨겨진 이유>를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일이나 직장이 애초의 예상과 다름.▪일과 사람의 적합성 부족.▪코칭 부족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부족 ▪자신의 공헌에 대한 인식 부족 ▪일과 삶의 불균형 ▪리더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지 못함.이러한 숨겨진 구성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체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와 함께 직속상사 중심으로 개인별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해 공감을 얻어야 한다.

  셋째, 자기개발에 꾸준히 힘써야 한다. 마이클 포터 교수는 신임 CEO 워크숍을 한 후 <신임 CEO들이 겪는 7가지 놀라움>을 발표했다. 거기에 “CEO인 나도 여전히 인간일 뿐이다.” 라고 한 것을 의미 있게 보고 싶다. “나는 누구인가?” 정체성 즉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아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 스트레스 극복 방법, 명료하게 사고하는 방법 개발 등에 대한 개인 역량을 높여야 한다. 논어, 소크라테스 대화록 같은 고전을 읽고 성찰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당신이 <리더십이 화두다>라는 데 동의한다면 당신 리더십을 정의하고 실행하라!

  <김영헌 경희대 겸임교수, 전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포스코에서 인사 교육 혁신업무 담당, 경영인사팀장,비서실장,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등 역임.
이후 포항공대 행정처장으로 재직하며 창의IT융합공학과에서 '경영학원론과 조직행동론' 강의.
현재는 CMOE 파트너코치로 경영자 코칭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희대 겸임교수로 활동.
동기부여와 소통의 조직문화 정립 및 조직성과에 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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