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어느 조직장의 고민

저는 재무팀을 맡고 있는 A팀장입니다.
2014년부터 팀장을 맡고 있지만, 팀리더가 갖춰야 할 역할과 성과관리 및 리더십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은 받지 못했습니다.
리더라면, 올바른 품성, 높은 수준의 전문성, 목표와 성과를 연결하는 조직관리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겸손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세번째가 약합니다.

저희 팀은 타 팀에 비해 연차가 많은 사람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한 업무만 10년 넘게 하고 있다 보니 그 직무는 잘하는데
팀 내 다른 직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아 전반적인 팀 파워는 매우 떨어집니다. 더 우려되는 점은 팀원들이 목표달성이나 성과에 대한 의욕이 없다는 점입니다.
주도적인 목표달성 및 성취에 대한 동기부여가 매우 낮습니다.
상반기 성과평가 면담 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회사는 현재까지 고용 보장이 되어 있고,
최근까지 임금인상이 낮은 수준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보자면,
급여와 상관없는 한국식 호칭변경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습니다.
급여가 오르는 직무단계 상승은 한 단계 오르려면 차원이 다른 직무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기대도 하지 않는 현실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목표달성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추진력 있는 조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긴장을 주고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이 최선입니다.
연차가 높고 스펙은 떨어지면서 업무 역량도 낮은 직원에 대한 동기부여와 성과 창출이슈는 3방법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직무의 긴장감을 부여하여 직무확대를 가져가는 방법입니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직무 순환이 직원에게는 가장 긴장을 주는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직무를 순환시키면 많은 갈등과 혼란이 초래됩니다.
사전에 체계적인 준비가 요구됩니다.
먼저 모든 팀원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그 어느 사람이 할 수 있도록
매우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직무 매뉴얼을 만드는 것입니다.
매뉴얼은 가능한 PPT로 작성하여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뉴얼이 만들어지면 이를 중심으로 팀원들 학습조직을 통해 서로 공유하게 한 후,
직무 순환을 하여 직무의 폭을 넓혀주는 방법입니다.
둘째,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는 일입니다.
퇴직 후 40년을 더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을 자극하여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여 동기부여 시키는 것입니다.
그냥 자격증의 종류를 정하고, 실천하라고 하면 하지 않습니다.
자격증 취득까지의 추진 계획을 제출하라고 하고,
일정 주기(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를 갖고 실행 여부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줘야 합니다.
취득하는 팀원에게는 축하 행사를 해서 칭찬해 줘야 합니다.
취득까지의 과정과 비결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도전과제를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재무업무의 도전과제는 조직장이 고민하기 나름입니다.
일상적인 업무만 하다 보면 당연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해보지 않은 도전업무를 부여하면 처음에는 힘들어 하지만,
하는 과정에서 열정이 생기고 나중에 성취감을 맛보게 되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또 도전하게 됩니다.
도전과제는 5년동안의 본부별 재무 분석을 통한 향후 3년 예측, 경쟁사의 재무 분석,
회사의 매출이나 이익을 극대화를 위한 주요 요인에 대한 분석,
인건비5% 인상 또는 환율1% 상승이 회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
합리적 절세 방안, 재무 프로세스 개선 방안 등
회사 사업과 성과와 연계하여 많은 이슈가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새로운 도전 과제를 어떻게 도출하는 가입니다.
조직장은 부단히 외부 전문가와의 만남, 경영층의 니즈 파악, 독서, 개인 성찰 등을 통해
시사점을 얻고 도전과제화 해야 합니다.

조직장의 역할은 방향과 전략 중점 과제를 도출하여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행운아이며, HR전문가입니다. 삼성/LG/ GS/KT&G에서 31년동안 HR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HR 담당자는 CEO를 보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사업과 연계하여 조직, 사람, 제도, 문화의 경쟁력을 높이며 가치를 창출하여 회사가 지속성장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는 인사의 전략적 측면뿐 아니라 여러 상황 속에서 인사담당자뿐 아니라 경영자가 어떠한 판단과 실행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사점을 던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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