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당신만의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라고 질문하면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 백기복 교수에 따르면 리더십을 연구하는 학자만큼이나 리더십의 정의(定義)가 있다고 한다. 데이브 얼리치는 말한다. “구글에서 <리더>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라. 최소한 3억 개 이상의 검색 결과가 나올 것이다. 아마존에는 리더십에 관한 책만 해도 48만 1881권에 이른다고 <리더십 코드>라는 책에서 밝혔다.” 이 이야기는 무슨 뜻일까?

    얼마 전  한 학기 종강 수업시간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필자가 미래의 조직인들인 학생들에게 자기만의 리더십 정의를 한 문장으로 밝혀보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그 이유도 설명해 달라고 했다. 나름 생각이 깊은 많은 대답이 이어졌다.  머지않아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그들의 생각을 들어 보는 것이 현재 조직의 리더에게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평등 리더십이다. 리더와 추종자간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평등을 추구함으로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조직원을 셀프리더로 만드는 수퍼 리더십이다. 리더가 아무리 뛰어나고 통찰력이 있다 해도 조직에서 이를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독선과 독단의 형태가 될 것이다. ▪조직원들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원해 주며, 조직을 위해 자신의 개인적 이익 감소를 감수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공유 리더십이다.  조직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조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 주인의식을 가질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매력이 리더십이다. 한편 중국인 학생들의 의견도 흥미롭다. ▪사람마다 의견이 있고 결정할 수 없을 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리더십이다. ▪강자에서 약자까지 모두 개별적 관심을 주며, 부하 직원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리더십이다. 그러려면 리더는 후덕재물(厚德載物) 성품을 가져야 한다. 학생들의 미래 모습 관련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한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사들이 이야기하는 리더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피터 드러커는 “리더십의 본질은 일, 책임감, 신뢰이다.”고 말했다. 잭 웰치는 “진정한 리더십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능력 이상을 보여주고 각자 내면의 용기를 발견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고 했다. 히딩크는 “리더는 자신의 비전을 조직의 비전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조직의 비전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필자는 리더십을 <IMCD2>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I>는 영향력(Influence), <M>은 동기부여(Motivation), <C>는 의사소통(Communication), <D>는 방향성(Direction)과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인데 리더십은 이들의 함수이다. 예를 들면 필자가 신입사원 특강에서  <당신들도 리더다.>라고 하면 그들은 의아해 한다. 그러나 그 이유를 설명하면 수긍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부하직원은 없더라도 동료와 상사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자신의 전문성 등에서도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조직생활에서 자신만의 리더십 정의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그것을 공표하고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또한 소통의 출발이다. 그리고 그 리더십을 조직 구성원들에게 충실하게 실천을 해야 한다. 조직에서 원하는 성과는 실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원칙에 벗어나는 위기상황이나 예외적인 상황에 처했다면 새로운 리더십을 정의하여 구성원과 소통하고 돌파하라.

  자! 이제 당신만의 리더십을 정의해보아라.

 <김영헌 경희대 겸임교수, 전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포스코에서 인사 교육 혁신업무 담당, 경영인사팀장,비서실장,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등 역임.
이후 포항공대 행정처장으로 재직하며 창의IT융합공학과에서 '경영학원론과 조직행동론' 강의.
현재는 CMOE 파트너코치로 경영자 코칭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희대 겸임교수로 활동.
동기부여와 소통의 조직문화 정립 및 조직성과에 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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