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겐 싸움 본능이 있다고?

입력 2012-02-16 01:05 수정 2012-02-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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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전사 가설(male warrior hypothesis)이란게

있습니다. 남자들은 싸움 본능을 타고났기에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집단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저명한 과학 학술지 “왕립 철학 회보: 생물과학(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Biological Sciences)) 368권 1589호에

실린 “집단충돌의 진화와 심리: 남성 전사 가설(Evolution and the psychology of intergroup conflict: the male

warrior hypothesis)”란 제목의 논문에서 제기한 내용입니다.







저명한 학자들에 의해, 저명한 학술지에 실렸으니, 그 논문의 권위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남성 전사 가설은

불편합니다. 남자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싸움꾼이라고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남성 전사 가설이 더욱 불편한 이유는 남성이 선천적인 싸움꾼이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원과 여성을 “확보”하기

위해 집단간 갈등이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분명히 맞는 부분은 있습니다. 남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집단간 충돌이

빈번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남성 지배와 집단간 충돌 사이의 상관관계에서 남성의 선천적인 싸움

기질이 원인이 돼서 집단간 갈등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추론은 타당할까요?



또다른 저명한 학자인 제시 프린즈는 그릇된 추론이라고 지적합니다. 남성에게

싸움 본능이 있는게 아니라 환경이 남성으로 하여금 호전적인 특성을 갖게 했다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역사적으로 (Historically) 획득한(Obtained) 남성(Male) 지배성(Dominance)이라서 프린즈는 홈돔 가설(HOMDom hypothesis)를 제시했습니다.



농경은 수렵보다 앞선 생산방식입니다. 그런데 농경은 수렵보다 훨씬

강인한 근력을 필요로 합니다. 무거운 농기구를 다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렵은 완력 보다는 기술이 더 필요합니다. 농경사회에서 여성전사 지배하는 집단이 없지만, 수렵사회에서는 여성전사들로 구성된 집단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근력이 강한 남자가 자연스럽게 농업혁명을

주도했습니다. 사회의 권력도 남자의 것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남자가 사회권력을 갖게 됐습니다.



전쟁은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도하니, 자연스럽게 전쟁 수행자는

남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남성 전사 가설과 홈돔가설이 갖는 사회적 함의는 크게 다릅니다. 남성

전사 가설에 따르면 남자가 지배하는 한 이 세상에서 전쟁과 갈등은 피할 길이 없습니다. 남성은 지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여성이 모든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 날 이 세상은 평화롭게 살수 있습니다. 이뤄지기

힘든 일이지요. 인류는 전쟁 속에 살아야만 하는 비관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홈돔가설에 따르면 전쟁의 원인이 남성성에 있지 않기 때문에, 즉 생물학적 본능에 있지 않기 때문에, 남성이 권력을 유지한다 해도

이 세상에서 전쟁과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현실은 남성 전사 가설보다는 홈돔가설과 일치합니다. 여성 지도자

중에 남성 못지않은 호전적 기질을 발휘하는 이가 꽤 되기 때문입니다.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대처 전 영국 수상이 대표적인 인물이지요.



이 세상에서 전쟁은 없앨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티븐 핑커에 따르면

인류 사회는 점점 더 평화롭게 되고 있습니다. 전쟁 보다는 교역을 통하는 방법이 훨씬 더 저렴하게 자원을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의 기본은 의심하는데서 온다는 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습니다.

자칫 권위에 눌려 오류에 찬 이론에 넘어갈 뻔 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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