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와 친사회적 행동

입력 2011-11-22 11:00 수정 2011-11-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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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많은 정보를 줍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첫 인상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합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소재) 심리학과 대커 켈트너 등이 학술지 PNAS에 게재 예정인 “옥시토신 수용체와 친사회적 성향의 평가와 표현에 대한 얇게 조각내기 연구(Thin-slicing

study of the oxytocin receptor (OXTR) gene and the evaluation and expression of

the prosocial disposition)”란 제목 연구에 따르면, 낯선 사람의 유전적

성향(믿을만 한지, 친절한지, 동정심있는지 등)도 20초

안에 알아차릴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24쌍의 커플을 실험실로 초대해 DNA를 채취했습니다. 서로 힘들었던 일을 이야기하도록 했습니다. 한 사람이 말할 때 다른 사람은 가만히 듣도록 하면서, 듣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별도의 실험참가자들에게 청취자의 영상을 20초간

보여주면서 누가 가장 믿을만하고 친절하고 동정적인지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몸짓과 표정으로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관련 동영상은 여기)




가장 감정이입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 옥시토신 수용체의 G형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소개했듯, G형질의

옥시토신 수용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감정이입 능력이 뛰어납니다. 유전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유전자는 행동을 통해 발현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연구입니다. 성격에 문제있는 사람들도 유전자치료를 통해 개선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치료가 나오기 전이라도 훈련을 통해 좋은 성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동정적인 자세는 몸짓, 눈맞춤, 고개

끄덕임, 혹은 미소 등을 통해 나타납니다. 다음은 스탠포드대학교의

동정심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켈리 맥고니걸이 제시한 동정심 훈련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켈리는 첫 단계로 온몸으로 듣기를 제시합니다.



1. 말하는 사람을 향하라. 머리만

돌리는게 아니라, 온 몸을 화자를 향해 돌리라고 합니다.



2. 몸짓 언어를 열어라. 팔이나

다리 등을 꼬지 말아야 합니다. 손에 휴대폰 등을 만지작거리는 등의 손짓도 하지 말아야 하고요.



3. ‘접근’신호를 보여라. 말하는 사람을 향해 가볍게 숙여야지 몸을 뒤로 빼지 말아야 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부드러운 눈맞춤입니다. 말을 들을 때는 눈길을 피하지

말아야 하는데, 상대방의 눈을 뚫어지게 보는게 아닙니다. 상대방의

눈과 입 주변에 가상의 삼각형을 그려, 그 삼각형내에서 시선을 적당히 옮깁니다. 이래야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온전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기 위해 가끔씩은 눈길을 다른 곳에 돌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관계의 몸짓입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듣는 사람이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몸짓입니다. 말에 끼어들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몸짓이 전형적입니다. 적절하게만 사용한다면 신체적 접촉의 효과만큼 큰게 없습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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