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닉스가 여는 새로운 세상

입력 2011-11-08 12:00 수정 2011-11-08 16:22
미국 MIT 생기계전기학 교실(Biomechtronics lab)의 휴 헤어(Hugh Herr)교수는 두 다리가 없습니다. 1982년 등산 중에 눈폭풍에 나흘간 갖혔기 때문입니다. 이 때 두 다리에 동상을 입어 절단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헤어교수는 걷고 달리는데 생물학적 두 다리가 없을 때와 별 다름없습니다. 그의 전공분야 바이오닉스(bionics)라 불리는 생기계전기학 덕분입니다.

생기계전기학은 전기학(electronics)과 전기기계학(electronic mechanic)의 원리를 적용한 기구를 인간의 몸에 부착해,인간의 기능을 대체하거나 확장하는 분야입니다. 컴퓨터로 작동되는 기계를 몸의 신경계와 연결했기에 가능합니다.

한번 직접 보시지오. 아래 링크는 TEDMED의 강연 영상입니다. 8분 40초부터 그의 기계 발목, 바이옴(BiOM)을 보여줍니다.

http://youtu.be/8AoRmlAZVTs

헤어 교수에게 기계는 더 이상 사람의 몸과 분리된 객체가 아닙니다. 친밀하고도 유기적인 우리 몸의 확장입니다. 걸을 때, 그의 인공 자아와 생물 자아 사이에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발생합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합니다. 그의 생전기기계 다리가 단지 장애의 극복만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니다. 새로운 인간의 출현입니다. 생물 몸은 세월에 따라 퇴행하지만, 기계몸은 꾸준하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헤어교수의 강연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두 다리를 잃은 현실을 비극이 아닌 기회로 여겼다는 대목입니다. 장애의 문제는 기계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기 때문이기에 제대로 다루기만 하면 장애란 것은 충분히 극복가능하다고 본 그의 낙관적 태도입니다.

아래 사진은 그가 두 다리를 잃고 의족으로 절벽타기하는 장면입니다.






바이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휴 헤어의 회사 iWalk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http://www.iwalkpro.com

타임의 인터뷰도 있습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173명 35%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315명 65%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