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보상금 5천원’의 심리

입력 2011-10-18 12:00 수정 2011-10-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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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전사한 보상으로 국가가 5천원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당시 지급액이 5만환인데, 이를 기계적으로 환산해

5천원이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물가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셈법입니다. 보다 더 중요한 점은 유족의 찢어질 마음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데 있습니다. 



여기서 말이 “국가”이지, 그 일 처리는 사람이 한겁니다. 어떻게 같은 사람이 이렇게 무심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게 역설적으로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은 ‘극’ 사회적

동물이라 처한 상황에 맞게 행동합니다. 이 일을 처리한 사람들은 관료조직의 일원입니다. 일단 사람이 관료조직의 일원이 되면 일종의 정서가 없는 “컴퓨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광우병 파동에 대한 프랑스 관료조직원들의 태도에 대한 연구에서 잘 드러납니다. 광우병파동은 한국보다 앞서 프랑스에서도 1996년부터 2002년 사이에 발생습니다. 여기서 정부기관과 일반인들의 반응이

대조적입니다. 똑같은 질병을 분석적 명칭인 BSE나 CJD라고 할 때는 일반인들의 소고기 소비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광우병”이라고 할 때 소비를 줄였습니다. 반면, 정부기관은 “광우병”이라고

보도될 때는 손을 놓고 있다, BSE나 CJD라고 보도할

때 반응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2005년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16권 3호에 실렸습니다.)



여기서 같은 사람이지만, 관료조직 구성원으로서인가, 일반적인 사람으로서인가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생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처지에 감정이입을 하지만, 관료조직원에게는 "사람"이 여러 데이터 중 하나일 뿐입니다. 관료조직원이라는 자리 때문에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또 다른 요소는 관료조직원들이 지위는 낮아도 권한을 행사하는 ‘권력자’라는데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전에 올린 글 “최악의 조합: 권력+낮은 지위” 

참고.그렇다고 해서 관료조직원들의 무감각한 태도가 합리화되지는 않습니다. 고쳐져야

겠지요. 우선, 제도적으로 관료조직원들이 스스로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할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관료조직원 스스로 감정이입을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고요. 일처리하면서 “입장바꿔 생각해보기”를 잠깐만 해보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로 인해 남을 행복하게

해줄 뿐 아니라, 관료조직원들 스스로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안도현의 트위터: http://twitter.com/socialbrain_kr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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