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의 박탈과 정신건강

입력 2011-10-11 09:00 수정 2011-10-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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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만큼 역설적인 현상도 없습니다. 목숨을 유지하는게 생명체의 본성인데, 스스로 목숨을 끊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자살 소식이 안타깝고요. 여배우 한채원씨도 지난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한 매체는 스폿라이트증후군으로 설명했습니다.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해 우울증에 이르는 증세라고 합니다. 연예인, 정치인, 고위관료, 성공가도를 달리던 직장인들에 번진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관심을 받다가 갑자기 관심에 멀어지만 극심한 상실감을 느끼게 돼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매체는 "자신을 주목해주기 바라는 연예인이나

평소 많은 주목을 받았던 사람들은 자신에게 쏠렸던 스포트라이트가 사라지면 자신의 존재 자체가 없어진다고 생각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는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의 말로 기사를 맺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사회적 동물인 사람에게 사회관계의 중요성을 한번 더 느꼈습니다. 사람들이 자살하는 원인에 대한 학문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명은 사회관계의 박탈입니다. 이는 이혼자, 미혼자, 교도소 독방 수감자, 해고노동자 등에게 자살율이 왜 높은지를 설명해

줍니다. 모두 사회적 관계가 박탈된 사람들입니다.



박탈감이란 것은 상대적입니다. 직장에서 해고됐다거나, 교도소의 독방에 수감된 다는 것은 절대적 수준의 박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명 정치인이 낙선하거나, 성공가도의 직장인이 한직으로 발령받는 것은 상대적 수준의 박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사회관계의 양은 박탈이후에도 결코 적지 않지만,

박탈 이전에 비해 상대적인 규모를 고려하면 박탈의 규모는 보통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는 퇴직한 사람들의 경제적 상황뿐 아니라, 정신건강에 대한 안전장치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퇴직은

사회적 관계의 갑작스런 박탈이니까요.
--안도현의 트위터: https://twitter.com/socialbrain_kr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미국 University of Alabama에서 박사 학위(커뮤니케이션 전공)를 받았습니다. 박사 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입니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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