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취업하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선택은 학생이 하지만 결정은 기업이 한다.
많은 젊은 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장과 직업에서 전문가를 꿈꾸며 일하고 싶어 한다. 그들이 원하는 직장과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자를 선발하며, 취업을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입사지원서에는 어떤 내용과 형식을 택하고, 면접에는 무엇을 강조하고 유념해야 하며, 무엇보다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하는 가를 알고 있어야 한다. 대학생들에게 취업 특강을 하면서 강조하는 4가지가 있다.

1) 자신이 원하는 직장과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대학교 취업특강에 가면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직장과 직업을 정하지 못한 학생이 의외로 많다. 1학년 때 정했어야 했는데 심한 경우 4학년임에도 정하지 못한 학생도 있다.

2) 자신이 정한 직장과 직업에 대한 철저한 파악이다. 친구와3박4일 중국 여행을 가려면 최소한 1주 이상은 준비한다. 인생에 큰 의미와 영향을 주는 직장과 직업을 정하는데 한번도 가보지 않고 홈페이지 한 두 번 들어가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떨어졌다고 아쉬워하는 것은 심하지 않은가?

3)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파악과 준비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유형을 알고, 그 기업에 맞춤형 준비를 해야만 한다. 같은 회사와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지원서 작성과 모의 면접 등을 실습해 보고, 외부 전문가의 강의와 피드백을 들어야 한다.

4)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또 다시 도전하는 마음이다. 단 한번만에 원하는 직장과 직업을 얻는 학생은 많지 않다. 최종면접에서 떨어지는 학생도 많다. 한 두 번 떨어질 때마다 자신을 탓하며 심한 경우 ‘나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비하한다면, 더욱 더 합격하기는 힘들 것이다.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믿고 동기부여 하며 이끌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실, 어느 기업과 직업을 택할 것이냐는 학생의 선택이지만, 결정은 기업이 한다. 현재 50대의 직장인들이 공부하고 직장을 구할 때와 비해 지금 학생들은 훨씬 풍요롭고 다양한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지만, 2가지 마음가짐이 많이 떨어진다. 바로 절박감과 악착같음이다. 이 절박감과 악착같음이 직장과 직업을 결정한다고 본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인식, 판단, 결정 그리고 실천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기업은 어떤 기준으로 직원을 채용할까? 어떤 프로세스와 무엇을 가장 중요시 여길까?
면접관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하면 도전, 창의, 긍정적 마인드, 협동심과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라고 이야기하지만, 내심은 내가 데리고 일할 만한 사람인가? 조직에 빨리 적응하고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인가를 살핀다고 한다. 인사부서는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통상 다음 6단계의 프로세스를 가져간다.
1) 인력운영계획에 의거, 당해년도의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채용공고를 내는 일이 시작이다. 2) 서류전형이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한다. 블라인드 채용 영향으로 연령, 출신지역과 학교와 전공 보다는 자기소개서의 질문을 통해 회사의 인재상이나 핵심가치에 대한 부합성을 살핀다. 3) 인적성 검사로 서류전형과 함께 실시하거나 별도로 검사를 실시하는 회사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직장과 직업 그리고 기본적 성격에 대한 일반적 검사에서 벗어나 회사의 철학과 정신 및 인재상과 부합도를 검사하여 참고자료가 아닌 합격의 중요 절차로 가져가고 있다. 4) 면접으로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1:1면접, 집단토론, PT면접으로 구성하여 인성, 팀워크, 문제해결능력과 전문성을 파악한다. 5) 신체검사6) 합격자 통보 및 입문교육 실시 전까지의 개별 Care 제도의 실행으로 추진된다.
기업의 채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바로 면접관이다. 기업은 사전에 역량있고 기업을 대표하는 면접관을 선발하여 임명장 등 동기부여를 시키며, 면접관 사전 교육을 통해 질문, 심사표 등을 작성하고 사전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등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취업을 하기 위한 10가지 TIP
취업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공기업과 대기업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1. 자신을 정확히 인식하고,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중심으로 원하는 직장과 직업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2. 원하는 직장과 직업에 대한 철저한 파악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원하는 직장에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원하는 직장에서 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인맥을 쌓고 꾸준히 자료를 스크랩하여 기존 직원 못지 않는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3. 원하는 직장이 내 회사라는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닌 내가 이 회사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결정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4. 서류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에 합격한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얻고, 그 회사가 원하는 답을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질문이지만, 회사의 특성과 문화 등에 따라 원하는 답이 다름을 알아야 한다.
5. 직장, 직업, 자기자신, 상식의 영역에서 최소한 20개의 질문을 뽑아내고 각 질문마다 A4 1/3분양의 답을 작성한 후,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외우는 것이 좋다.
6. 면접은 회사마다 방법과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7. 모든 면접관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것은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와 잘 적응해 성과를 낼 사람인가이다. 서류 작성과 면접에 있어서 자신이 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8. 짧은 시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강조해야 한다. 특별히 튀는 행동을 할 필요는 없지만, 남들과 똑 같은 행동을 해서는 합격하기란 쉽지 않다.
9. 면접관도 긴장되고 누군가 선택하기가 쉽지 않지만, 절대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뭔가 불안한 듯 자신이 없는 사람,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말을 흐리는 사람, 자신의 차례가 아니면 무표정으로 앉아있는 사람이다. 여유를 갖고 면접을 즐기라고 하고 싶다.
10. 서류전형, 면접에서 수없이 탈락하게 된다. 떨어져 기분 좋은 사람은 없지만, 이 과정에서 의기소침 되면 곤란하다.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새로운 지원을 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는 행운아이며, HR전문가입니다. 삼성/LG/ GS/KT&G에서 31년동안 HR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HR 담당자는 CEO를 보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사업과 연계하여 조직, 사람, 제도, 문화의 경쟁력을 높이며 가치를 창출하여 회사가 지속성장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는 인사의 전략적 측면뿐 아니라 여러 상황 속에서 인사담당자뿐 아니라 경영자가 어떠한 판단과 실행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사점을 던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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