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상태는 언제든지 변한다

입력 2013-02-13 06:17 수정 2013-02-13 06:17
 

서양의 결투에서 유래된 펜싱은 날카로운 칼끝만큼이나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허점을 드러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조금도 눈을 떼지 않고 끊임없이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는 경기가 펜싱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일을 할때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생각에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다. 오직 그것만 생각하고 그것만 준비할 줄 알아야만 한다. 한 가지만을 위해 모든 것을 살피고 준비한 사람만이 경기에서 집중하고 실수를 하지 않는 프로가 될 수 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활약한 전설같은 스타 래리 버드는 꽤 부지런한 선수로 경기를 할 때면 항상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나와 경기를 치를 농구 코트에서 단지 머리를 숙인 채 혼자 천천히 공을 드리블하면서 두세 시간 내...내 코트를 이리저리 분주하게 오가곤 했다.

사람들은 래리가 단지 연습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궁금했다. 한 기자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그가 무엇을 하는지 물어봤다.

“래리,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죠?, 고개를 푹 숙인 채 청소부처럼 코트 바닥만 살피던데...”

“네 맞습니다. 저는 지금 코트 바닥을 유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농구경기에서는 0.1초만에 승패가 갈리기도 합니다. 그 0.1초의 순간에 혹시라도 농구공이 다른 곳으로 튀어 버린다면, 그 패배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죠?”

래리는 빙긋 웃었다. 그는 코트 바닥에 혹시나 흠이 있는지, 있다면 어디에 어떤 형태의 흠이 있는지, 그 흠은 공을 어떤 방향으로 튀게 하는지, 코트를 미리 샅샅이 점검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기 도중에 공이 불규칙한 방향으로 튀어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의 지점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래리 버드는 언제 어느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일 주일 남짓한 짧은 기간에도 코트상태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매번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상황은 변하기 마련이다. 무엇이 어떻게 변하는지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살펴봐라. 대부분 작은 차이가 승패를 결정하는 법이다. 살펴봐라. 그리고 집중하라. 그 전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그 차이를 발견하는 사람이 실수하지 않고, 하는 일에 집중하는 사람이 성과를 이뤄내기 때문이다

* 래리는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패배했다고 푸념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대신,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끈기를 갖고 지속함으로써 누구보다도 많은 승리를 거두었고 마침내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늘 모자람과 부족함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현재의 안주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1994년부터 다니던 금융회사를 떠나면서...
2003년부터 컨설팅회사에 다니면서...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또 다른 꿈을 찾아서 질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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