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암호화폐(가상화폐) 지갑 관련 서비스 업체인 ‘블록체인 룩셈버그(Blockchain Luxembourg)’에 따르면 현재까지 채굴이 완료된 비트코인의 개수가 17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채굴이 가능한 비트코인 개수는 400만개 미만이 되었으며,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의 양이 점점 줄어듦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다. 마지막 비트코인이 채굴된 뒤에는 더 이상 신규 비트코인이 채굴되지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공급이 극히 제한 되는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러한 희소성의 원리에 근거하여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의 분실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증대시키고 있는 요인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지갑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지갑 파일을 분실한 경우 암호화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거래 추적 솔루션 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17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소 278만개에서 최대 389만개의 비트코인들이 이러한 사용자 부주의로 인해 분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이는 또다른 특징은 ‘반감기’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대략적으로 4년(21만블록)마다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겪는다.

비트코인은 2009년 탄생 이후로 두 번의 반감기를 거쳐서 현재는 한 블록을 채굴할 때 마다 12.5개의 비트코인을 보상하고 있으며, 다음 반감기는 2020년 6월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6월 이후로는 블록당 6.25개의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펀드스트라트(Fundstrat)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데 드는 비용은 8038달러 수준이다.

만약 현재의 채굴 비용이 유지된다면 다음 반감기 이후로는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데 16,072달러, 즉 지금의 2배에 해당하는 비용이 들게 된다. 반감기가 찾아올 때마다 1비트코인(BTC)의 채굴 원가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렇게 채굴 난이도가 어려워지고, 생산 비용(원가)이 계속 상승할수록 그에 따라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주장한다.

비트코인은 2140년까지 계속해서 채굴이 진행될 예정이며, 반감기 역시 계속될 예정이다.

과연 비트코인은 이들의 주장대로 계속해서 희소성이 증가하여 금 이상의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산하 윤혁민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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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하와 윤혁민은 암호화폐 실전 투자의 전문가들이다. 김산하는 미네소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13년차 가치투자자이자 투자전문가이며, 윤혁민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한 현직 의사로 김산하를 암호화폐 투자로 이끈 절친이다. 두 사람은 '나는 적금보다 암호화폐 투자한다'라는 책을 공동 저술하였으며, 암호화폐 전문 컨설팅 회사인 K&Y 파트너스를 공동 설립하였다. 이들은 그간 가치에 중점을 두고 암호화폐에 투자하며 쌓은 노하우와 지식으로 투자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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