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명도 다했나보다. 딸들에 이어 부모들까지 그들의 추악한 인간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최순실을 경험하면서 못된 강남 아줌마들이 연일 도마에 오르더니 못된 그룹 일가가 도마에 오른다. 그룹 일가의 횡포들이야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들의 추악암이 드러나는 양상과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 예전과 다르다.

나는 미투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근본 욕구인 성문화의 추악한 단면이 드러날때 이제는 더이상 망설이며 드러내지 못 할 것은 없겠다 짐작했다. 사실 인간의 성행위 만큼 민감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개인의 일탈과 관계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마치 속을 몽땅 뒤집어 보이는 것 같은 두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런 무겁고,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그래서 더 비밀스러웠던 지극히 사적인 일들에 대한 아픔이 사회적 인식으로 공인되고, 수용되고, 더불어 공감과 지지를 얻게 된 것은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는 것보다 더 큰 대 변혁이다.

이렇게 미투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인식의 대 변환은 여태껏 약자로 가슴 앓이만 하던 수많은 암흑사들을 하나 둘 들추어 내는 것에 용기 백배의 힘이 되어 주고 있다.

마치 해일이 바다밑까지 뒤집어 생물들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가듯이, 과거에는 누구도 입밖에 꺼내지 못했던 뿌리 깊은 사회악들이 더는 덮히거나 묵인되지 못하고 수면위로 떠올라 묵은 상처들에 다시 생체기를 내지만, 기꺼이 참아내며 오랜 울분들을 뱉어낸다.

촛불로 세운 정권이 주는 힘이다.

이 용기는 오래 묵어 곰삭은 찬거리들이 갖는 내공과 같이, 쉽게 사그라지거나 섲불리 나불거리는 순간적이거나 가벼운 그것이 아니다. 오래도록 기다리며 염원했던 울분 섞인 무거운 아픔에서 배어 나오는 깊은 한숨이다.

이는 새로운 세상을 위한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며 첫발이다.

세상에 약자라 불리는 사람들!
더는 그들이 약자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반드시 지향해야 했을 양심이고, 도리이고, 기본이며 바름이고 당연함이었다.

약자라 불리는 사람들!
그들은 약자가 아니라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강자며 두려움의 대상이다. 인간은 누구나 그렇게 양심이라는 본성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인간은 힘을 가지면 제일먼저 자신 속에 있는 두려움을 제거하려고 한다.

나약하고 보질 것 없는 자신을 들키지 않으려고, 치장하고 , 큰 소리를 내고, 겁박하면서 마치 처음부터 자기는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었던 것처럼 보이려고 허세를 떨어대는 것이다.

빈수레가 요란하다.

이제는 빈수레 말고 꽉찬 수레가 인정 받는 세상을 만들어가야할 시점이다.

내외적으로 심신을 바르고 건강하게 가꾸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들이 격려받고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스팩이 아닌 실력이
외모가 아닌 내면이
허세가 아닌 진정성이
가진것보다 가질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야한다.

사실 이러한 삶을 살기위해서는 어쩌면 우리 자신도 헛된것에 익숙해져 있는 스스로를 재정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져버린 부정한 것들과의 이별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살신성인하는 스스로의 용기가 필요하다.

꿈이 이루어지는 세상
꿈을 이루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은 내가 변할때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또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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