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매매 주체에는 흔히 개인과 외국인,기관 투자자로 구분한다.

각종 주식관련 보고서나 자료를 보면 항상 코스피지수와 코스닥 지수 밑에 매매주체별 매수와 매도 종목에 대해서 표시해주는데 주식투자의 투자요소 중에 중요한 하나인 ‘거래량’과 함께 외국인들과 기관들의 주요 매수종목도 관심을 많이 받는다.

“아니 외국투자자들이 어련히 연구하고 분석해서 이 회사 주식에 투자했겠어?”
“그러게 말이야..나도 어제 추적 매수 했어...이제 그들이 매도할 때만 잘 잡으면 되지 않겠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항상 높게 나오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한 종목만 골라서 추격매수와 매도를 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물론 정확하게 주식을 분석하고 연구해서 투자가치가 높은 종목을 직접 발굴하는 것이 투자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겠지만 섣불리 누구에게 추천을 받아서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고 덥석 투자하는 것보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와 매도 추격거래를 하는 것이 나을수도 있다.

실제 최근 10년간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역시 외국인들의 수익률이 개인투자자들보다 훨씬 높게 나오고 있는데 단 한번도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넘어선 경우가 없다는 것은 명백하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탁월한 종목 선택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 놀라운 것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투자수익률은 원금손실인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성적은 작게는 6%에서 높게는 29%까지 나왔으니 이걸 어찌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적이 이처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가치있는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능력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에 비해서 투자 전략과 분석 능력의 차이가 크고 개별 종목과 함께 투자의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감안해야 하는 전세계 정치,경제,금융 시장의 동향과 환율 등의 흐름을 꿰뚫고 있지 않아서이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은 늘 추격매수를 습관적으로 하기 때문에 항상 ‘폭탄 돌리기’의 마지막 폭탄을 받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 보다 개인투자자의 수익률 저조 이유에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나 분석 능력, 위험 관리 측면에서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낮기 때문이기도 하다.

똑같은 현상이 발생했는데 한명의 개인투자자의 생각과 여러 펀드매니져나 기관의 자금융용 팀의 대응에는 당연히 큰 차이가 있을 수 있겠고 한 회사의 같은 공시내용에도 개인의 생각과 조직,팀,파트 별로 회의를 통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전략을 수립해서 진행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특히 개인이 합리적 위험 관리 방법인 손절매를 하는 경우가 드문 것도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이 낮은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고 시장의 하락시기에 대응전략이나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경우에 개인투자자들의 개별적인 판단보다는 팀별로 상의를 통해서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이 낫지 않을까?

무조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나 매도 행태를 따라하자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의 기업가치 발굴과 투자 전략에 대한 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일부는 벤치마킹해서 자신만의 투자의 원칙과 룰을 만드는 것이 훨씬 나은 결과를 볼 수 있겠다.
서기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국토계획경제학과 석사
전) 한미은행, 한국 씨티은행 재테크 팀장
전) SK텔레콤 자회사 주)팍스넷 금융포탈사이트 모네타 수석연구원
현)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출강중 - 부자학개론
현) 서울사이버대학교 세무회계학과 외래교수
현) 법무법인 미담 가정상속계획법 연구소 자문위원
현) Management Wealth 자문위원
이투데이,아시아투데이,데일리앙 고정 칼럼 기고중
SBS TV ‘체인지업 가계부’ 및 MBC TV ‘4주후 愛) 재무설계 자문위원 출연
한경닷컴,인터파크, bookzip.co.kr 재테크 칼럼니스트
한국건설산업 교육원 자산관리,재테크 외래교수
KBS’경제플러스’, MBC ‘경제매거진’ 등 TV, 라디오 경제프로 패널출연

저서 : '돈의심리 부자의 심리','재테크 선수촌'외 10여권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