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창출하는 사람들의 소통 방법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출근인사 어떻게 하세요?
인재원장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김과장이 문 앞에서 “원장님,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하기에 “김과장, 좋은 아침”하며 응해 줬는데 성큼성큼 나에게 걸어 온다. 그 짧은 순간이었지만, 무슨 일이 있나 하며 김과장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오른 손을 펴서 나에게 내민다. 하이파이브.
직장생활 31년 동안 처음으로 하는 새로운 인사법이었다. 다음 날도 또 다음 날도 김과장의 인사는 하이파이브이다. 너무 바빠 PC만 바라보고 몰두하고 있는 날에도 김과장의 하이파이브는 거절할 수가 없다. 그렇게 김과장은 가슴 속에 간직되었다.
출근 인사 어떻게 하고 있나요?
혹시 ‘영혼 없는 인사’를 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무도 응시하지 않고 마치 잘 훈련된 앵무새처럼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자리에 앉고, 받아 주는 사람도 누가 들어오는가 신경 쓰지 않고 형식적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지는 않는가? 만약 아내에게 이렇게 인사하고, 인사를 받았다면 그 날 무척 힘들 것이다.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들의 소통 방법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소통에는 비결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소통의 거리가 매우 좁다는 점이다. 거의 밀착하듯 가까이 다가가 스킨쉽과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그들은 대화를 이끌고 정을 나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소통 방법을 살펴 보면
- 마주보며 앉지 않고 옆에 앉는다. 마주 볼 때에는 멀리 떨어진 테이블보다는 좁은 책상 하나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사람과의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소모임을 선호한다.
- 긴 연설보다는 짧은 시간의 활발한 대화를 나눈다. 앉아 미팅하기도 하지만, 10분 이내의 스탠딩 미팅을 선호한다.
- 말하는 사람이 상대의 시선을 바라보며 대화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배려한다. 대화에 참석한 사람이 서로 어울리며 서로에게 믿음이 있음이 엿보인다.
- 말의 에티켓이 몸에 배어 있다. 부정적 언어와 비판이 없고 무엇보다 상대가 말하는데 무례하게 치고 들어오거나 끊는 일이 없다.
-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간략한 수 많은 질문들이 오간다.
- 말을 하는 사람의 표정과 말에 활기가 차 있고, 무엇보다도 듣는 사람이 내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 휴게실에서의 대화에는 유머가 있고, 공식 미팅에서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여유가 있다.
- 마음을 담은 감사말, 문을 열어주거나 음료를 전하는 배려, 상대의 실수를 웃음이나 다른 이야기로 전환시키는 마음 등 회의장에서의 예의가 돋보인다.

말을 많이 하고 잘하는 것도 역량이지만,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들의 공통적 소통은 짧은 시간에 수 많은 말들이 오간다. 완성되지 않은 문장 속에서 그들은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 어떤 상황인가를 인지하고 이에 맞는 대화와 행동에 집중한다. 뭔가 내가 홀린 듯한 느낌의 흥분과 편안한 기분이 어우러져 내가 이들과 함께 있다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저는 행운아이며, HR전문가입니다. 삼성/LG/ GS/KT&G에서 31년동안 HR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HR 담당자는 CEO를 보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사업과 연계하여 조직, 사람, 제도, 문화의 경쟁력을 높이며 가치를 창출하여 회사가 지속성장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는 인사의 전략적 측면뿐 아니라 여러 상황 속에서 인사담당자뿐 아니라 경영자가 어떠한 판단과 실행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사점을 던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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