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하면서 우리는 누구에게 또는 어떤 것에 영향을 받을까? 신입사원에서 CEO 까지 조직이 추구하는 조직 전략,  조직 내 구성원, 각자 과업과 역할 그리고 조직구조와 인사 시스템 등이다. 여기에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사 부하 동료가 있다. 이들과는 업무로 연계되어 있다. 필자는 업무로 연계된 인연을 <업연> 이라고 한다. 이 업연이 혈연, 지연, 학연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본다.


   이 인연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면 먼저 누구와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필자가 존경하는 인물로 후배들에게 가끔 인용하는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매우 뜻 깊은 두 번의 만남> 이다.  그 하나는 서애 유성룡과 이순신장군의 만남이고, 또 하나는  박정희 대통령과 포스코 창업자 박태준회장의 만남 이다. 그 인연 결과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구하였으며, 박태준회장은 이 땅에 조국 근대화를 위한 철강산업을 일으켰다.  사람을 처음 만나게 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그 다음 부터는 사람이 하기에 달렸다는 엣 말이 있다.

  조직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을 잘 유지하기 위한 네 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첫째, 성과내기다.

  맡은 책임을 다하고 조직이 원하는 성과를 내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조직에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다. 성과를 내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업무와 관련한 폭넓은 공부를 지속해야 한다. 업무에 대한 과거 패턴을 분석하고 미래 트렌드를 파악하여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몰입하면 성과는 따라 올 것이다.

  둘째, 상사와 소통하기.

  상사와 소통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상사로부터 자신의 업무에 대한 방향성 지침을 받고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상사가 원하는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여 상사를 승진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에게도 큰 성장 기회가 올 것이다. 상사의 승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업연을 이어가는 비결이다. 그런데 이 두 번째에 대해 간과하는 조직원이 의외로 많다. 상사를 승진시킬 수 있도록 어떻게 노력할까가 화두이다.

  셋째는 옳은 일하기다.

  이(利)롭고 의(義)로운 일을 해야 한다. 필자가 조직생활시 상사한테 배운 내용이다. 그 상사는 모든 일에는 이롭거나 이롭지 않은 일이 있고 또한 의롭고 의롭지 않은 일이 있다고 했다. 아무리 이익이 된다고 하더라도 의(義), 즉 옳은 일을 하여야 하며 옳지 않은 일은 결코 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이익이 되더라도 장기적인 면에서 의(義)에 어긋난 일을 조직 내에서 많이 보아왔다 특히 요즘 세태를 보면 더욱 그렇다.
  넷째, 협력하기다.

 동료에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당신이 리더라면 부하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육성해 줘야 한다.  동료도 회사 차원으로 보면 같은 조직 구성원이다.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 전체가 성공하려면 동료와 협력해야 한다. 그리고 소속 팀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소통해야 한다.“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맨유 퍼거슨 감독의 말이다.

  <업연>은 한순간이 아니고 지속되는 것이다.  <업연>을 이루는   만병통치약은 없다.  조직생활을  길게 보고 상사를 비롯한 구성원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헌 경희대 겸임교수, 전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포스코에서 인사 교육 혁신업무 담당, 경영인사팀장,비서실장,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등 역임.
이후 포항공대 행정처장으로 재직하며 창의IT융합공학과에서 '경영학원론과 조직행동론' 강의.
현재는 CMOE 파트너코치로 경영자 코칭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희대 겸임교수로 활동.
동기부여와 소통의 조직문화 정립 및 조직성과에 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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