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때도 그랬던 것처럼 설연휴에는 연재하던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레슨 글을 올린다. 애독자들이 한 타라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

 

없는 집은 없을 것이다.
베개 커버 말이다.

이게 쓸만 하다.
퍼팅 연습을 할 때.

뱁새 김용준 프로도 우연히 알게 됐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심심해서 베개 속에 두 손을
찔러넣고 퍼팅하는 시늉을 했다.

그러다 양손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밀면 손을 쓰지 않고 퍼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왼손은 왼쪽으로 밀고
오른손은 오른쪽으로 밀고.
(이 부분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베개 커버가 팽팽해진다.
그리고 손이 아닌 어깨로 움직이는 것이 어떤 느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집에 있는 베개 속을 빼내고 커버만 갖고 이 연습을 해보면 좋다.
혹시 비행기를 탄다면 심심할 때 이 연습을 꼭 해보기 권한다.
약발 제대로다.

어깨 퍼팅?
바디 퍼팅?

이것이 바로 그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촌놈이라 그런지 설이 되어야 새 해가 된 것 같다. 친구가 보내준 사진이 너무 예뻐서 싣는다. 독자 여러분 새 해에는 싱글을 하시기를. 그래도 명색이 프로라고 뱁새에게 싱글하라고 축원하는 것은 저주나 마찬가지란다.

 
필자인 김용준 프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몇 년간 일했다.
2000년 대 초 벤처붐이 한창일 때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했으나 보기 좋게 실패했다.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컨설팅 일에 제법 소질이 있어 넉넉해졌다.
다시 건설회사를 인수해서 집을 떠나 이 나라 저 나라에 판을 벌였다.
그러나 재주가 부족함을 타의(他意)에 의해 깨달았다.
그래서 남보다 조금 잘하는 골프에 전념해 지금은 상당히 잘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다 독학으로 40대 중반에 KPGA 프로 테스트를 통과해 프로 골퍼가 됐다.
그래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는 있다.
그렇지만 아직 50살이 되지는 않아 K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에는 끼지 못하고 영건들이 즐비한 2부 투어에서 고전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언젠가는 투어에서 우승하겠다는 꿈을 꾸며 열심히 골프를 수련하고 있다.
골프학교 아이러브골프를 열어 아마추어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입장으로 연민을 갖고 레슨도 하고 있다.
또 현존하는 가장 과학적인 골프볼인 ‘엑스페론 골프볼’의 수석 프로모터로서 사명감을 갖고 신나게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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